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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8 10:19
놀이터-공간 공사와 관련하여 알립니다.
 이름 : 하남교사회
조회 : 658  

가을 하늘이 점점 높아지는 요즘입니다. 낮에는 여전히 뜨겁지만 시원한 그늘과 아침저녁으로 부는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쉬게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즐겁게 숨 쉬며 놀 수 있는 공간을 주기 위해 작년부터 놀이터-공간 TF를 구성, 진행하여 봄 부터 경민준오 할아버님과 함께 공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앞 땅 주인과의 마찰로 봄 여름 동안의 공사가 연기되고 이번에는 옆 땅 주인과의 의견 조율로 공사를 잠시 멈추고 공사 계획과 합의를 수정하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봄부터는, 가을부터는 아이들에게 좋은 공간을 선물해주고 싶었던 마음들이 그간의 운동장의 모습처럼 막연하고 어수선한 모습으로 때를 기다렸던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봄을 기다리는 씨앗처럼 멈춰있는 것 같은 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들이 수고해주시고 지난 주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공사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계획을 수정하며 컨테이너와 논밭의 위치가 계속 바뀌게 되었는데 그 과정 속에서 경민준오 할아버님은 변경된 계획에 따라 흙 옮기기 작업을 다시 하셔야 했고 작년 가을 지금의 5학년 부모님들의 수고로 지은 정자가 허물어지게 되었습니다.


함께 수고를 덜고 더 섬세하게 계획하고 대화하지 못한 아쉬움과 죄송스러움이 큽니다. 모쪼록 오늘의 시간부터라도 잘 정리하며 앞으로의 우리의 일들을 잘 꾸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추석 전까지는 컨테이너와 논밭이 자리를 잡아 놓일 것이며 이후에는 구석구석의 구체적인 요소들이 하나하나 공사되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동안에도 역시나 운동장도 우리 마음도 어수선하고 자리잡지 못할 것이지만 그래도 교사들과 부모님들 모두 함께 마음을 모아 이 시간들의 우리를 함께 응원하고 위로하고 격려해갔으면 합니다. 혹시나 어려움이 있을 때 저희 교사회에게 말씀해주셨으면 하고 교사회도 그 자리에서 함께 돕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