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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11 16:51
입동절기 학교일지 1
 이름 : 하남교사회
조회 : 1,079  
<2013년 11월 4일 월요일 상강절기 13일>
재적인원 수: 35명
결석생:
출석인원 수: 35명
아침부터 안개가 깊게 깔리더니 햇님이 높이 뜨자 안개도 서서히 잦아듭니다. 쌀쌀해진 날씨에도 아이들은 늘 힘차게 뛰어놉니다. 축구하는 친구들의 거친 열정을 여전하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쓰러진 친구에게 괜찮냐며 걱정하기도 하고, 일으켜 세워 주기도 합니다. 팽이 사랑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한쪽에서는 여자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즐거운 대화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2013년 11월 5일 화요일 상강절기 14일>
재적인원 수: 35명
결석생: 2학년 박현선 (복통)
출석인원 수: 35명
날씨가 조금 흐려지고 추워진 탓에 아이들의 바깥놀이보다는 실내놀이가 많아졌습니다.
여자 아이들은 실내에서 하는 연극이 무엇이 재미가 있는지 즐겁게 보내고 있고 남자아이들의 팽이사랑은 식을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남아있던 남자아이들은 땅따먹기 재미에 빠졌네요,,,
땅이 점점 커지면서 기쁨을 느끼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의 순수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집니다.
겨울학기에 접어 든 아이들이 싸움이 잦아지는 경우가 많아 조금 염려스럽기는 하지만 역시 아이들은 잘 싸우고 잘 풀기도 하면서 즐겁고 신나는 한때를 보내었습니다.
 
<2013년 11월 6일 수요일 상강절기 15일>
재적인원 수: 35명
결석생:
출석인원 수: 35명
 
상강절기가 무색하게 포근하고 화창한 가을 날 입니다. 학교에 있는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운동장이 노랗게 물들 것 같습니다.
3,4,5학년 아이들이 경정장으로 야구를 하러 나간 점심 시간동안 운동장은 1,2학년 차지입니다. 남자 아이들은 마음 놓고 팽이를 돌리고 여자아이들도 운동장을 뛰어 다니기도 하고 삼삼오오 모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오후부터 한 두 방울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바깥 놀이를 하던 아이들이 학교 안으로 들어와 그림도 그리고 학년에 관계없이 서로 어울려 블록을 갖고 놀기도 하는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2013년 11월 7일 목요일 입동절기 1일>
재적인원 수: 35명
결석생:
출석인원 수: 35명
여기 저기 떨어진 예쁜 낙엽을 골라 줍고 나뭇잎 침대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땅이 얼기 전에 열심히 흙공을 만들기도 합니다. 1학년들은 형님들이 팽이 돌리는 모습을 부러운 듯 바라봅니다. 그러다가 괜히 유치원에 가서 소리를 버럭 지르고 오기도 합니다. 몇몇 아이들은 유치원 동생들에게 흙공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학교에서 못하는 형님노릇을 합니다. 날이 추우니 배 아프다거나 춥다면서 자꾸만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지는 계절입니다.
 
<2013년 11월 8일 금요일 입동절기 2일>
재적인원 수: 35명
결석생: 2학년 정구완(여행)
출석인원 수: 35명
 
화창한 가을날, 아이들은 체력검사를 했습니다. 1학년부터 5학년까지 경정장에서 100m 달리기를 하고 학교로 돌아와 학년별로 다양한 검사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힘껏 뛰어서 그런지, 긴장을 해서 그런지 아이들은 유난히 피곤해 합니다. 점심을 먹은 후 3, 4, 5학년들은 경정장으로 가서 발야구를 했고, 1, 2학년들은 형님들이 없는 넓은 학교 마당을 마음껏 누비며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