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5일 월요일 소설절기 4일>
재적인원 수: 35명
결석생:
출석인원 수: 35명
겨울이 찾아옵니다. 아이들은 살짝 얼어 있는 물웅덩이 위에서 ‘콩콩’ 뛰어봅니다. 얼음이 깨지는 소리를 듣고, 얼음을 보며 겨울을 느낍니다.
아이들은 쉬는 시간 마다 트램펄린 주위로 모여듭니다. 서로 간의 충돌을 막고자 오늘 부터는 학년 마다 타는 시간을 정하여 타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타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부릴 법도 한데 자기가 타고 싶은 만큼 남들도 타고 싶다는 것은 이해하는지 규칙을 잘 지켜가며 트램펄린을 탑니다.
<2013년 11월 26일 화요일 소설절기 5일>
재적인원 수: 35명
결석생:
출석인원 수: 35명
소설답게 하얀 눈이 겨울을 향해 손을 내밀었습니다.
트램펄린을 타던 아이들은 쉬는 방으로 들어와 이야기꽃을 피우고 5학년 아이들은 블록 만들기와 뜨개질을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요즘 꽃피는학교는 트램펄린으로 시끌벅적합니다.
점심시간 시작과 동시에 아이들은 트램펄린에 혈안이 되어 싸우는 일도 종종 생기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이번 주부터 트램펄린을 타는 시간을 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가끔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이 있기는 해도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며 규칙을 지키려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에도 꽃피는학교에도 겨울이라는 멋지고 아름다운 수채화가 멋지게 그려지기를 기대하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2013년 11월 27일 수요일 소설절기 6일>
재적인원 수: 35명
결석생:
출석인원 수: 35명
<2013년 11월 28일 목요일 소설절기 7일>
재적인원 수: 35명
결석생:
출석인원 수: 35명
얼음이 꽁꽁 얼 만큼 날이 추운 날입니다. “선생님, 땅이 얼었어요.” 아이들은 발로도 계절을 느끼는 듯합니다. 유치원에서 불 피우는 게 부러웠는지, 가연이, 예림이는 불을 지펴 달라고 떼를 씁니다. 보현이는 유치원 불 피우는 근처에 갔다가 옷에 구멍이 났습니다. 근처에 가지도 않고 불장난도 안 했다는데, 어떻게 불이 붙어서 구멍까지 났을까요? ^^
유치원에서는 도무지 불이 붙지 않아 5학년 교실 옆 가마에서 불을 피웠습니다. 예림이는 젖은 나뭇가지 때문에 연기가 많이 나서 눈물을 23번이나 흘렸답니다.
<2013년 11월 29일 금요일 소설절기 8일>
재적인원 수: 35명
결석생: 1학년 김해랑(병결), 5학년 윤태우(병결)
출석인원 수: 33명
1학년 김민수, 최민용, 이준과 2학년 김이루의 생일식이 있었습니다. 1학년 아이들의 어머님들께서 세 분이나 참석해 주시고 재미있는 태몽이야기를 들려주셔서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후에 이어진 작은 음악회에서는, 많은 친구들이 자청하여 개인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2013학년도의 마지막 작은 음악회라 그런지 아이들의 발표하는 태도와 모습이 한층 성숙해진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