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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7 17:10
우수절기 학교일지
 이름 : 하남교사회
조회 :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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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3일 월요일 우수절기 13일>

재적인원 수: 45명

결석생:

출석인원 수: 45명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고, 학교의 땅 위에선 봄까치꽃이 피어나며 봄을 알립니다.

다시 학교로 온 친구들과 새로 학교로 온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새로운 학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얼굴에 들뜬 마음이 드러납니다. 점심에는 3~5학년 친구들이 모여 경정장에서 축구를 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처음으로 축구를 하는 3학년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신이 난 듯 열심히 여기저기 뛰어 다닙니다.

<2014년 3월 4일 화요일 우수절기 14일>

재적인원 수: 45명

결석생: 1학년 서재헌 조퇴(감기)

출석인원 수: 44명

학교는 새로이 온 아이들로 시끌벅적 합니다.

공놀이를 할 수 있게 된 3학년 아이들은 즐거운 마음에 기분이 들 떠 있고 새로운 아이들도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제법 잘 적응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1학년 친구들은 갑자기 많아진 규칙에 힘든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들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2학년이 된 아이들은 1학년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알려 주는 것이 즐겁기만 한 모양입니다.

가장 큰 형님들이 된 5학년들은 제법 의젓한 모습으로 비교적 차분히 학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꽃피는학교의 2014년은 많은 아이들과 새롭게 출발하여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2014년 3월 5일 수요일 우수절기 15일>

재적인원 수: 45명

결석생: 1학년 서재헌(감기)

출석인원 수: 44명

햇님의 기운이 점점 올라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뿌옇던 하늘이 어느덧 푸르게 맑아졌습니다. 아이들의 강강술래 노랫소리가 푸른 하늘 위로 퍼집니다. 오늘부터 형님들과 함께 국악수업을 하게 된 3학년 아이들은 꽤나 들뜬 모습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체력이 부치는지 강강술래 한 판을 놀고 나니 힘이 빠져 한동안 쉬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모르는 아이들은 교무실에 자꾸자꾸 찾아옵니다. 심심해 보기도 하고, 힘들어 보기도 해야 한다고 얘기해 줍니다. 어느덧 고학년이 된 4학년 홍래가 달팽이를 그려줘서 동생들과 함께 놀아주기도 합니다. 동생들은, 자연스레 놀이를 배우고 배려를 배웁니다. 그 달팽이로 하루 종일 아이들이 잘 놀았습니다. 고학년들은 야구를 합니다. 3학년들도 이제 야구에 낄 수 있게 되어 신이 났습니다.

 

<2014년 3월6일 목요일 경칩절기 1일>

재적인원 수: 45명

결석생:

출석인원 수: 45명

아침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아이들 옷이 두껍고 무겁습니다.

그러나 아침에는 햇살이 따스하고 바람이 없어 힘껏걷기 하기가 좋았습니다. 오전에 4-5학년 수업에서 그루별로 김밥말기를 하여 끝나고 동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해 추위와 허기진 배를 달래주기도 하였습니다. 오후가 되자 날씨가 더욱 심술을 부리기 시작하여 눈발이 하나 둘씩 휘날렸습니다. 오늘은 학년별로 끝나는 시간이 달랐는데 아이들은 수업이 끝나자 추운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학년별로 밖에서 신나게 놉니다. 1학년 아이들은 유치원 주변을 맴돌며 놀거나 뒤뜰에서 팽이를 치며 놀았고, 방방이타고 도둑놀이를 하며 놉니다.

 

<2014년 3월 7일 금요일 경칩절기 2일>

재적인원 수: 45명

결석생:

출석인원 수: 45명

오늘은 장 담그기 수업이 있었습니다. 먼저 메주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콩과 메주 쑤는 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윤경 선생님이 나오셔서 메주를 보여주시며 직접 만지고 냄새도 맡을 수 있도록 해주시고 항아리에 넣고 소금물을 붓는 것까지 함께 해 보았습니다. 소금물 농도 맞추는 방법은 달걀을 띄워 500원짜리 동전만큼의 크기로 떠오르면 된다고 하니, 모두들 우르르 몰려나와 관찰을 합니다. 1학년들은 앉아서 설명 들을 때는 몸을 배배 꼬았지만 직접 소금물을 만드는 작업을 할 때는 신이 났습니다. 메주의 맛을 본 아이들도 있었는데, 이렇게 지독한 냄새를 가지고 있고 아무 맛도 없는 메주가 어떻게 그렇게 맛있는 된장과 간장이 되는지 신기한가봅니다. 돌아보기 시간에 그것이 소금물 덕분에 가능하다는 것을 서로 나누며, 우리 아이들도 세상의 소금 같은 아이들이 되길 바래봅니다.

개구리가 잠을 깨고 나오기 힘들 것 같다는 걱정이 아이들 입에서 나올 정도로 쌀쌀한 날입니다. 아직 바깥놀이가 어색한 아이들은 날이 춥다며 쉼터나 교실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합니다. 새로 편입한 3학년 여자친구 2명은 기존 여자친구들과 벌써 많이 친해져서 온 강당을 누비며 숨바꼭질을 하고, 1학년들은 줄팽이를 가져와 형님들에게 비법을 전수받습니다. 새로 학교에 온 아이들이 이렇게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니, 받아들이는 아이들이나 새로 온 아이들이나 참 건강하구나 싶습니다.

 


수빈민서준희… 14-03-08 11:00
 
모두에게 감사하고 기쁜 마음 전합니다.
박영란(주원) 14-03-08 18:48
 
기다리고 기다리던 학교 땅을 맘껏 밟게된 아이는 마냥 신이 난듯 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 부터 시작해서 모든것이 낯설고 어색해서 힘들거라 걱정했던 부모의 맘을 한방에
날려 버리고, 늘 그랬던 것처럼 가방을 메고 학교로 갑니다.
공부가 너무 재미있다는 아이! 학교가 너무 재미있다는 아이!
엄마가 오랫동안 해왔던 고민을 무색하게 만들고, 엄마의 선택 너머에 숨어있던 두려움을 사라지게 만드는
한 주였습니다. 

나는 학교를 즐겁게 다녔던가?.......
장은정n건희건… 14-03-18 13:13
 
아~그때 건일.건희가 장담그는 법을 열씸히 설명해주더라구요~ 별로 어렵지않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달걀 500원동전 얘기가 기억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