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은 고학년 사진이 없네요. ^^ 양해 부탁드려요~
<2014년 3월 10일 월요일 경칩절기 5일>
재적인원 수: 45명
결석생: 3학년 박현선(감기), 김하랑(외가방문)
출석인원 수: 43명
봄의 햇빛은 따스하게 땅을 비추지만, 아직 찬 기운이 남았는지 서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3-5학년 친구들은 경정장 운동장에 모여 축구를 하네요. 몸으로 하는 운동이다보니 격렬해질만 한데 누군가 넘어져도 너도나도 걱정을 하며 달려듭니다. 그 모습이 너무 훈훈하네요.
1학년 친구들은 학교 뒤뜰에 모여 팽이치기를 합니다. 난 흙에서도 잘 돌린다며 흙 위에 던져 돌리는 친구도 보이네요.
오늘도 평화스러운 하루가 흘러갑니다.
<2014년 3월 11일 화요일 경칩절기 6일>
재적수: 45명
결석생: 1학년 이주원(감기), 3학년 박현선(감기)
출석인원 수: 43명
꽃샘추위는 조금씩 다가오는 봄 앞에서 꼬리를 내리는 것 같습니다.
큰 일교차로 인해 감기에 걸리는 친구들이 종종 보이는 가운데 아이들은 서서히 학교에 적응을 해가고 있습니다.
1학년이 하는 달팽이 놀이에 남자아이들은 달팽이를 그려서 하기도 하고 블록은 2학년 친구들의 좋은 장난감입니다.
여자아이들이 부쩍 더 많아진 3학년 친구들은 좋기도 하지만 가끔 마음이 서로 달라 다투는 경우가 있었는데 잘 풀어가며 지내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우쿨렐레 소리가 학교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오늘도 비교적 차분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2014년 3월 12일 수요일 경칩절기 7일>
재적수: 45명
결석생: 1학년 이주원(감기), 3학년 박현선(감기)
출석인원 수: 43명
아직 날씨는 풀리지 않고 쌀쌀합니다. 3,4,5학년 아이들은 점심시간에 경정장에 가서 야구를 하며 놀고 저학년 아이들은 팽이를 치거나, 땅에서 뭔가를 찾으며 놉니다.
<2014년 3월 13일 목요일 경칩절기 8일>
재적인원 수: 45명
결석생: 3학년 박현선(감기)
출석인원 수: 44명
높아진 햇님이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 태풍이 불어닥칠 것 같은 날씨예요.’ 하며 불안해합니다. 바람 때문에 제법 쌀쌀한 날이라 좀처럼 주머니에서 손이 나오질 않습니다. 한 주간 잘 지내던 아이들이 목요일쯤 되니 조금 피곤한 모양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싸웠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피구를 하다가 마음이 상한 여자친구들도 있고, 방방 때문에 학년 간 마찰이 생기기도 합니다. 문제를 풀어가며, 조금 더 자라나겠지요.
<2014년 3월 14일 금요일 경칩절기 9일>
재적인원 수: 45명
결석생: 3학년 박현선(감기), 3학년 정구완
출석인원 수: 43명
새 학기 들어 첫 산행입니다. 검단산 입구에서 만난 아이들의 얼굴에 새로운 기대와 흥분이 가득합니다. 특히, 1학년들은 첫 소풍의 기대로 쉴 새 없이 재잘댑니다.
거의 평지만 걷던 아이들은 울퉁불퉁한 산길이 힘에 겹습니다. 하지만 지나는 어른들의 칭찬에 힘을 받고, 친구들과 어우러지는 신남이 걸음을 재촉합니다.
1,2학년과 3학년 여자 아이들 세 명은 약수터 바로 위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3`4`5학년 아이들은 정상까지 올라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정상까지 올라갔던 형님들이 헬기장에 도착할 무렵 경사가 심한 언덕에서 놀던 건희가 울음을 터트립니다. 처음에 몇 명이서만 놀 때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재미있게 노는 걸 본 아이들이 많이 모여들어 경사를 오르면서 위에서 돌멩이가 떨어져 하필 건희의 이마를 다치게 한 것입니다. 피범벅이 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건희를 보고 모두들 깜짝 놀랐는데, 피를 닦아내고 보니 상처는 아주 작아 다행이었습니다.
다친 건희를 보고 친구들이며 누나, 형들이 모두 모여들어 괜찮은지 묻기도 하고 흙먼지 묻은 옷을 털어주기도 하면서 걱정을 해 줍니다. 그 덕분에 건희도 금세 털고 일어납니다. 참 예쁜 아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