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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22 08:47
경칩절기 학교일지 2
 이름 : 하남교사회
조회 :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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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7일 월요일 경칩절기 12일>

재적인원 수:45명

결석생:

출석인원 수: 45명

 

새로운 월요일이 찾아왔습니다. 따뜻한 봄 햇살이 학교를 품습니다.

3-5학년 친구들은 점심시간에 모두 모여 경정장으로 향했습니다. 경정장에서 남자 친구들은 축구, 여자 친구들은 피구를 하였습니다. 3학년 구완이는 다리가 좋지 않아 구경만 하였는데도 그래도 신이 나는지 제자리에서 펄쩍, 펄쩍 뛰어봅니다. 여자 친구들도 피구를 하며 즐거워합니다.

<2014년 3월 19일 수요일 경칩절기 14일>

재적인원 수: 45명

결석생: 1학년 서재헌(병원진료)

출석인원 수: 44명

 

날씨는 매우 흐립니다. 곧 비가 올 것 같습니다. 3학년 아이들은 정글짐을 하고 놀았습니다. 4,5학년 아이들은 개미를 관찰하며 개미가 많은 곳을 찾아 돌아다닙니다. 서진이와 남자 아이들은 활을 만들며 놀고 있습니다. 국악수업이 있는 수요일이라 그런지 처음 국악수업을 받는 3학년들 입에서는 강강술래 노래가 자연스레 흘러나옵니다. 학교 안에 신명나는 가락이 울리니 1, 2학년들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구경하고 싶어 안달입니다. 평화나기까지 하고 나면 시간이 꽤 늦어서, 수요일은 형님들에겐 큰 공부의 날 같습니다.

 

 

<2014년 3월 20일 목요일 경칩절기 15일>

재적인원 수:45명

결석생:

출석인원 수: 45명

 

예상대로 비가 내렸습니다. 보슬보슬 내리던 비는 어느덧 제법 굵게 내리기 시작합니다. 뒤뜰에서 팽이 치던 1학년들은 서둘러 집으로 가느라 모자며 자켓을 놓고 갔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 못지않게 자기 물건 못 챙기는 3학년 형님들이 1학년들이 놓고 간 걸 가져다주었지요. ^^ 5학년들은 1학년들이 가고 난 뒷마당을 평화놀이 합니다. 5학년 성진이는 평화놀이도 재미있는지 정말 즐겁게 비질을 합니다. 그 사이 2학년들은 교실에서 블록으로 구슬길을 만들고 마을을 만들며 놉니다. 3, 4학년들은 오랜만에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함께 고래잡기 놀이를 합니다. 벽에 붙어 잡히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서로 우스운지, 다 같이 노는 게 즐거운지 연신 웃음꽃입니다. 주방에선 배고픈 아이들이 우글우글합니다. 꼭 아기 새들처럼 입을 딱딱 벌리고 서서 김치김밥을 받아먹습니다. 비가 오는 날은 집이 더 그리운지, 아이들은 줄을 지어 교무실에 와서 ‘엄마한테 전화해도 돼요?’ 하고 묻습니다. 비 오는 날이나 금요일은 나기를 좀 더 일찍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와서 반가운 날입니다.

 

<2014년 3월 21일 금요일 춘분절기 1일>

 

재적인원 수:45명

결석생: 강상욱(병가), 나건희

출석인원 수: 43명

 

오늘은 새 학기 들어 첫 학년별 바깥공부 날입니다. 5학년 형님들은 밖에서 만나 국립서울과학관으로 가고, 3학년과 4학년은 학교에서 도자기수업을 했습니다. 2학년은 경정장으로 자전거를 타러 다녀왔고, 1학년 동생들은 경정장 너도밤나무 숲으로 다녀왔습니다.

5학년 형님들만 없는데도 학교가 허전합니다. 형님들의 자리가 그리도 큰 가 봅니다. 자전거를 타고 점심시간을 한참 넘겨 돌아온 2학년 아이들은 “다리가 부러지는 줄 알았어요.” 하면서 너스레를 떱니다.

나기가 끝난 후 아이들 대부분이 친구 집에 마실을 가느라 부지런히 가방을 챙겨 돌아갑니다. 아직은 바람 끝이 차갑기도 하지만 햇살만큼은 봄. 봄. 봄. 봄이 왔네요~

 


수빈민서준희… 14-03-22 19:28
 
글을 재미나게 간질간질 쓰셔서 읽으며 배시시 웃음이 납니다. 정말 얼마나 몸놀이를하는지 잘 먹는 민서는 더 잘 먹습니다.
박영란(주원) 14-03-24 11:04
 
학교를 보내면서 형들과 별 탈없이(?) 잘 지낼까 걱정을 안고 있던 엄마의 마음을 미안하게 합니다.
형들이 너무 친절하다며, 형들 이야기를 하는 아이! " 형님들! 고맙고,앞으로도 우리 동생들 잘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