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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5-16 21:49
4월 첫째 주 알콩달콩 학교 일지
 이름 : 하남교사회
조회 : 2,071  
2010년 3 월  29 일

  오전에 찬 기운이 햇님을 받아 점점 따뜻해졌다.

1:30~2:00
따뜻한 햇볕을 찾아 모여드는 고양이들처럼 어슬렁거리며 철봉주위로 모여든 아이들은 제각각의 방법으로 놀이를 합니다. 철봉에 오르는 모습도 모두 달라서 어떤 아이는 기둥을 이용해 오르는 아이, 또 어떤 아이는 두 팔로 철봉대를 잡고 발을 굴러 오르는 아이 등등. 하지만 오르고 나서는 하나같이 흐뭇한 정복자(?)의 표정을 짓습니다. 철봉을 그네처럼 이용하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의 도움을 받아 발을 구르고 그네를 타는 듯 몸을 앞뒤로 움직입니다. 아이들 모두 따뜻한 봄볕을 즐기는 한 때였습니다. 그 옆 유치원 마당에서도 아이들이 모두 나와 햇볕을 즐기고 있는데 그물그네를 타고 있는 이루가 부러웠는지 민준이와 정윤이는 자꾸만 그물그네로만 시선이 갑니다.
강당에서는 **이와 **이가 나란히 피아노에 앉아 멋진 연주를 하고 있고 그 옆에는 누나들의 솜씨가 부럽기만 한 **이가 유심히 손가락의 움직임을 주시합니다. 2학년 교실에서는 **이가 혼자 뜨개질을 즐기고 있고, 4학년 교실에서는 **이가 혼자 식판을 옆에 두고 공책에 무언가를 쓰고 있어서 물었더니 "먹기 싫은 반찬을 다 먹으라고 하셨는데 먹기 싫어서 숙제하고 있는 거예요.“ 합니다.
5학년 아이들이 학교 주위를 뛰어다녀서 무슨 일이 있는지 물었더니 “우리는 원래 몰려다녀요. 그리고 아무 일도 없어요.” 하고 또 신이 나서 뛰어갑니다. 

3:30~5:00
5학년 어머님이 돌봄을 해 주셨습니다.


  2010년 3 월 30 일

구름 뒤에 숨어 있던 햇님이 환하고 밝게 빛나는 봄날

1:30~2:00
어제 **이가 제일 높은 철봉으로 날아오르는 묘기(?)를 보이고 나니 4학년 남자아이들이 저마다 한 번씩 도전을 합니다. **은 미처 철봉에 손이 닿기도 전에 떨어지기를 몇 번이나 거듭하면서도 아주 씩씩하게 일어나서 재미를 더 합니다. 2,3학년 아이들과 **은 세이버 곁에서 떠나지를 않고 웅크리고 앉아 있습니다. 1학년 여자아이들은 널뛰기를 하다가 선생님께서 부르시니 달려가 낮잠 잘 준비를 합니다. 5학년 아이들은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밭일에 한창입니다. **과 **이는 단풍나무 아래에서 싹이 트는 원추리를 보호하기 위해 돌멩이를 주위에 동그랗게 갖다 놓습니다. 아이들이 안으로 들어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다른 아이들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3:30~5:00
늘 아이들 관심이 닭과 개에게 가있던 마음들이 오늘은 안정을 찾아갑니다. 다시 아이들은 외나무다리에서 모였습니다. 아이들이 서로들 가위, 바위, 보로 겨루기를 합니다. 뜨개질 중이던 **이도 뜨개질 하면서 구경하면서 훈수두면서 마음은 벌써 외나무 다리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는 땅따먹기를 한다고 땅에 울타리를 그려달라고 하고 **이와 함께 합니다.
 아이들은 철봉에 매달려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원두막에 모인 또 다른 아이들은 뭐라 뭐라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또 한편의 아이들이 땅따먹기를 합니다. 눈을 돌려보니 **이가 제일 높은 5단 철봉에 걸터앉아 있다가 나비처럼 사뿐히 땅으로 내려옵니다.



2010년  3월  31일

하늘 소식을 담아 보슬 보슬 봄비가 내려옵니다.

1:30~2:00
**이와 **이는 피아노 앞에 앉아 1시 30분을 기다립니다. 2분 남겨두고 카운터를 셉니다. 옆에서 **이는 뜨개를 하며 누나들이 피아노 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가끔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며 건반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네요. 누나들은 그런 **이가 귀찮은지 저쪽으로 가서 뜨개를 하라고 합니다. 2학년 교실에는 다양한 놀이들로 활기찹니다. 블록 쌓으며 비행기 놀이도 하고, 한쪽에서는 공기놀이를 합니다. 색 모래에 글자를 새기며 놀기도 하네요. 4학년 교실에서는 **이가 책상에 앉아 그림을 그립니다. ‘쓱쓱~’ 순식간에 인디언 무리를 그려 냅니다. 제법 이야기가 담겨져 있더군요. 강당 다른 피아노 앞에서는 **이와 **이가 피아노를 칩니다. 멋진 **이의 피아노 연주에 **이는 박수로 보답하네요. 밖에는 포슬포슬 가루비가 내립니다. 가루빗속으로 아이들은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며 무엇인가를 하네요. 병아리 같은 아이들은 알록달록 우산을 쓰고 빗길을 만들어 냅니다. 첨벙 첨벙 진흙물 위를 걸어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1~5학년 몇 명 아이들이 PT병을 이용하여 축구를 합니다. 유심히 지켜보다가 점점 거칠어지는 모습에 다른 놀이로 바꾸어 주었어요. 처음엔 고학년 아이들이 중얼 중얼 거리다가 포기를 하고 다른 놀이를 찾습니다. 땅을 열심히 파서 애벌레를 찾아냅니다. 커다란 고무통에 애벌레를 잡아넣습니다. 애벌레가 살기 좋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옆으로 아우들이 몰려 들어와 형님들을 도와줍니다. 순식간에 고무통에는 애벌레로 진흙으로 가득 찹니다. 옆에 수레를 끌고 다니는 두 아이가 보이네요. **이와 **이가 마당에 놓인 삽을 수레에 담아 운반중입니다. 그리고 수레에 실은 삽을 이용하여 흙을 담아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3:30~5:00
나기를 마친 1,2학년 아이들은 잡기 놀이를 합니다. 옷에 튀는 진흙물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신이 나서 뛰어 놉니다. **이와 **이는 세이버를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며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세이버를 감싸줍니다. 따스한 아이들의 마음을 읽었는지 세이버는 옷 위에 몸을 웅크리고 누웠네요. ‘저런~’ 아이들에게 다른 천을 가지고와 따스하게 해주자고 말하지만 막무가내입니다. 세이버는 자기들의 옷을 더 좋아 한다나? 세이버의 모든 행동이 아이들 눈에는 사랑스럽게 보이나봅니다. 원두막 아래에 자리 잡은 세이버를 보며 자기들 끼리 ‘키득키득’ 웃고 있네요. 아이들은 점심때 놀던 수레를 다시 끌고  다니네요. ‘선생님~! 저희 세차 놀이해요.’ 한 손에는 물통을 들고 **이가 소리칩니다. 수레를 끌던 아이들 선생님을 보며 ‘저희 잘 놀고 있어요.’ 하는 눈빛을 보냅니다. 그리고 선생님에게로 달려와 세차 놀이가 어떤 건지 설명해 줍니다. 나기를 마친 아이들은 경찰과 도둑 놀이를 합니다. ‘경찰과 도둑 놀이 할 사람 여기 붙어라.’ 목청껏 외치지만 좀체 모이질 않네요. 다른 3학년 친구들은 세이버가 있는 원두막으로 달려옵니다. 다양한 간식을 주며 세이버의 관심을 끌려고 합니다. 전교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세이버가 살짝 부럽기도 하네요. 한쪽에서는 **이와 **이가 널뛰기를 하네요. 자그마한 체구지만 널뛰기 하는 모습은 당찹니다. 뒤늦게 나기 마친 4학년과 5학년 아이들.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놀이를 찾습니다. 5학년 아이들이 강당에서 피아노를 칩니다. 4학년 아이들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무슨 놀이를 찾는 걸까요? 이곳저곳을 기웃 기웃하네요.



2010년 4 월 1 일

한껏 비를 머금었던 구름이 빗님을 부른 하루

1:30~2:00
빗님이 오시는 것을 반기는 듯 한무리의 아이들은 우산도 없이 닭장 옆에서 안을 기웃거리고 2학년 남자아이들은 운동장을 뛰어다닙니다. 비 맞지 말라는 교사의 말에 아이들은 교실로 들어갑니다. 3학년 아이들은 교실에서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고, 전체 학년아이들은 교실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삼삼오오 짝을 지어 놀고 있었습니다.
**과 **은 피아노를 치고 있고 **는 베토벤의 운명 첫부분을 틈만 나면 치려합니다.



3:30~5:00
5학년 어머니께서 돌봄을 깜박 잊으셨다고 하시네요.



2010년 4 월 2 일

오랜만의 햇님.

1:30~2:00

**이와 **이 사이의 다툼이 있었습니다. 줄다리기를 하고나서 아이들이 끌고간 줄을 **이가 잡고 가다가 넘어졌고 그 모습을 보던 5학년이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는데, **이는 형님들이 장난을 친 줄 알았던가 봅니다. **이가 **이와 **이를 오해하자 **이가 동생인 **이가 형님들을 오해했다면서 화를 냈고 결국 주먹 싸움으로 번지려다가 교사의 제지로 멈추게 되었습니다. 즐겁게 하려던 줄다리기였는데 끝이 좋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이와 **이가 보일러 옆에 핀 제비꽃을 교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어렵게 피었는데 누군가에게 밟혔다고 여리디 여린 꽃잎을 보면서 교사와 아이들 모두 아쉬워하였습니다.

3:30~5:00

**이와 교사는 쑥을 뜯었습니다. **이가 도와주겠다고 하자 **이는 반색을 하며 교사에게 “**이가 쑥을 뜯으면 아마 학교 뒤뜰의 쑥은 다 캐질 거예요. **이는 하나에 몰두하면 정말 열심히 하거든요.”랍니다. **이는 쑥을 캐지 않고 리코더를 불긴했지만, 어느 만화영화에서 들었던 곡을 기억해내어 분다는데 꽤 잘 불었습니다.
1학년과 2학년 아이들은 평상에 고무통을 비스듬히 세워 놓고 밑에 나무 밑둥 두어개를 놓아 밑둥이 굴려지면서 고무통이 떨어지도록 만들어놓은 ‘놀이기구’를 탔습니다. **이가 우는 줄 알고 달려간 교사는 **이가 우는 것이 아니었음을 알고는 안심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던 **이가 “선생님, 얘네들 노는 거 한 번만 보시고요, 위험할 것 같으면 멈추라고 해 주세요. 제가 보기엔 위험해 보여요.”라기에 교사도 같이 보고 있다가 통나무가 굴러가는 방향이 일정치 않고 고무통의 경사도 너무 급해서 그만하는 게 좋겠다고 제지해주었습니다.
**이와 **이는 교사가 닭장을 열지 못하게 하자 ‘닭 바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애처롭게 닭을 쳐다보던지 계속 닭장을 열지 못하게 하기가 조금은 미안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