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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26 15:12
입하절기 학교일지 2
 이름 : 하남교사회
조회 :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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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9일 월요일 입하절기 15일>

 

재적인원 수: 45명

결석생:

출석인원 수: 45명

 

여름에 접어든 입하절기 이건만 날씨는 마치 한 여름처럼 뜨겁네요. 꽃과 풀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해의 기운을 받으며 그 푸르름을 더합니다.

아이들은 더운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뛰어놉니다. 고학년 친구들은 경정장으로 나가 축구와 피구를 하며 즐거워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흙과 물을 이용해 물길을 만들어 놀기도 합니다. 간혹 불어오는 입하의 바람이 아이들의 흥겨움에 힘을 더합니다.

 

 

<2014년 5월 20일 화요일 입하절기 16일>

 

재적인원 수: 45명

결석생:

출석인원 수:

 

더워진 날씨에 심한 일교차로 인하여 감기에 걸리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꼬마친구들이 만든 커다란 댐은 가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한데 날은 너무나 가물어서 걱정입니다.

그래도 꼬마농부들 덕에 아이들의 텃밭은 나날이 풍성해져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즐기고 있습니다.

 

<2014년 5월 21일 수요일 소만절기 1일>

 

재적인원 수: 45명

결석생: 1학년 최진원, 3학년 정구완

출석인원 수: 43명

 

한창 흙놀이를 하던 아이들이 문득 하늘을 바라보다 살구나무에 달린 아직은 작고 새파란 열매들을 발견(?)했습니다.

“선생님! 이거 언제 먹을 수 있어요?” “아~ 빨리 먹다~” 하며 입맛을 다십니다.

뜨거워진 날 덕에 경정장에서 놀다 온 형님들의 얼굴에 불이 났습니다. 모두들 부리나케 들어와서는 정수기 앞으로 달려가 한 모금 마시고는 “아~ 이제 살겠다.”합니다.

나기가 끝난 1,2학년들은 방방이와 흙집에 대부분 모여 있습니다. 햇살이 뜨거운지도 모르고 마당 한 가운데 앉아있는 1학년들도 있습니다. 매번 그늘에 앉아 놀도록 얘기를 해 주어도 그저 그때만 “네”하고는 잊어버리곤 합니다. 아직은 하늘에서 땅에 발을 딛지 않고 두둥실 떠 있습니다.

 

 

<2014년 5월 22일 목요일 소만절기 2일>

 

재적인원 수: 45명

결석생: 1학년 최진원, 3학년 정구완

출석인원 수: 43명

 

아침마다 인사하는 햇님이 어느덧 고개를 들고 봐야 할 만큼 높아졌습니다. 햇님에게 인사하기 위해 고개를 돌린 아이들은 ‘쳐다볼 수가 없어요.’ 합니다. 감히 바라볼 수 없을 만큼 강한 햇님이 점점 뜨겁게 다가옵니다.

그 뜨거움 속에도 열심히 노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4학년 가연이와 예림이는 물길을 만들고 그 길 끝에 땅을 파고 통을 묻어서 저수지를 만듭니다. 저수지로 흘러들어가는 물은 어디선가 주워온 플라스틱 통의 대롱 부분으로 연결해 놓아서, 마치 상수도 시설처럼 정교해 보입니다. 그 모습이 신기한 1, 2학년 꼬마들이 달라붙어서 심부름을 합니다. 나중에 4학년 남자친구들이 나타나자 처음에는 함께 하는 듯하더니, 각자 서로의 물길을 다시 만듭니다.

진서는 황토흙을 물에 개어 페인트를 만들었습니다. 나무와 바위에 색을 칠하는 모습이 예술입니다. 나중에는 성에 안 차는지 손으로 쓱쓱 문지릅니다.

올해는 유난히 꽃도 빨리 피고 열매도 빨리 익는 것 같습니다. 앞마당 뽕나무에선 오디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설 선생님께서 발 빠르게 움직여주신 덕분에(친구 분까지 섭외해 오셔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오디그물이 생겼습니다. 가운데 통 속에 꽉 차야 먹을 수 있다, 아니다 조금만 차면 꺼내 먹어도 된다 말이 많습니다. 어서 빨리 다 익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꺼내 먹고 기다려서 먹을 때가 훨씬 더 맛있다는 걸 아이들도 나중에는 알겠지요. 손과 입술이 파래진 아이들.. 계절을 먹고 삽니다.

 

<2014년 5월 23일 금요일 소만절기 3일>

 

재적인원 수: 45명

결석생: 정구완

출석인원 수: 44명

 

 

아침부터 여름 햇님이 학교를 활짝 비춰줍니다. 오늘은 빛물들이기 하는 날. 쑥으로 염색을 할 예정입니다. 1, 2학년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어제 쑥을 뜯어 왔고, 오늘은 3,4,5학년 차례입니다. 이현미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학교 밖 공터와 경정장에서 쑥을 뜯습니다. 쑥 뜯는 것도 놀이로 승화시켜 삼삼오오 짝을 지어 웃으며 즐겁습니다.

염색물이 가마솥에서 끓고 1, 2학년부터 염색이 시작되었습니다. 옷을 염색물에 넣고 주물주물. 매염액에 넣고 쑥색으로 변하길 기다립니다.

그러나 생각만큼 색깔이 잘 나오지 않자 아이들은 조금씩 실망을 합니다.

다음 번엔 더 잘될 것을 기대하며 오늘은 아쉬운 빛물들이기를 마감해야 할 거 같습니다.

지난 주에 마실이 없어 이번 주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마실을 갑니다. 마실이 정해진 아이들끼리 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놀이도 하며 소만절기의 금요일은 깊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