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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5-16 21:56
4월 둘째 주 알콩달콩 학교 일지
 이름 : 하남교사회
조회 : 2,214  
2010년 4 월 5 일

포근한 햇님으로 이마에 땀방울이.

1:30~2:00
햇살이 포근해지자 아이들의 놀이도 몸을 푸는 듯 다양해지고 규모가 커졌습니다. 마당 한쪽에2·3·4학년 남자 아이들이 신이 난 목청으로 하늘·땅 놀이를 하고 있고, 그 옆에서는 **이가  동생들을 데리고 같은 놀이를 합니다. 
앞마당에서는 줄넘기를 가지고 나온 아이들이 서로 횟수를 세어주기도 하고 빨리 돌리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5학년 교실 앞에서는 아이들이 시멘트 블록  속에서 긴 잠을 자던 두꺼비를 꺼내어 손바닥에 올려놓고 “두점이”라고 다정스레 부릅니다.
강당에서 어설프게 들리는 피아노소리를 따라가 보니 **이가 피아노앞에 혼자 앉아 정성을 다해 연주를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햇님은 높아지고 아이들의 밝은 기운도 높아지는 하루입니다. 


3:30~5:00
5학년 어머님께서 돌봄을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4월 6일

아침엔 흐렸으나 오후엔 따뜻해짐.

1:30~2:00
2,3,4학년이 주축이 되어 목련나무 아래에서 한발뛰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술래가 빨간불, 파란불, 노란불하는 신호에 따라 아이들은 멈추고 움직이며 재미있어했습니다.
3학년 교실 앞에서는 아이들이 사방치기를 하고 있고, 교실 안에서는 바이올린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3:30~5:00
이제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개나리가 노란 빛을 뽐내며 살며시 눈을 떴습니다.
마당에 노는 아이들에게도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세이버가 나타나 빼앗겼던 마음이 많이 잠잠해지고 세이버가 어디 놀러갔는지, 아이들을 잊었는지 나타나지 않고, 아이들은 다시 닭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도 형님들이 하듯이 암공이를 안고 다닙니다.
 아이들은 돌쌓기 놀이를 하고 **이와 **이는 3학년 교실 앞에서 땅따먹기를 하면서 **이가 “선생님, 제가 이렇게 많이 땅을 차지했어요” 합니다. **이와 **이가 사방치기를 하고, 체조선수 **이는 철봉위에서 앉아 멀리 아이들 노는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것을 본 1학년 아이들은 “언니~~” 하면서 달려갑니다. 뭐라뭐라 속닥속닥~~~
 아이들은 널뛰기를 하고 **이는 물병을 뛰고 달려다닙니다. 자세히 보니 페트병을 이용한 물총이었습니다. 1학년 아이들이 어디서 줄을 찾았는지 긴줄넘기줄을 갖고서 돌려달라고 합니다. 주방선생님과 돌리니 아이들이 긴줄을 섭니다. 다섯명씩 “꼬마야 꼬마야”를 합니다. 걸리다 넘어지면 빠져서 뒤고 가서 다시 줄을 서고.....
아이들이 신이 나서 긴줄넘기를 합니다. 긴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폴짝폴짝~~ 아이들의 표정이 살아납니다. 4학년 남자아이들은 꼬마야 꼬마야 대신 스무개 함께 뛰기에 도전하여 통과를 하고, 그다음은 스물 다섯 개, 그다음에는 서른 개를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5시가 지나자 이제 정리할 시간이 되어 모두 마쳤습니다.



2010년  4월  7일

구름 한 점 없는 티 없이 맑고 환한 하늘, 따사로운 햇살, 포근한 바람

1:30~2:00
점심을 먹고 난 아이들은 세이버 간식을 챙겨서 마당으로 나갑니다. 세이버 주변으로 1~5학년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세이버의 재롱을 봅니다. 이윤경 선생님께서 마당으로 나와 피구 할 아이들을 모았어요.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 하던 놀이를 멈추고 선생님에게로 달려갑니다. 두 줄로 서서 편을 나누고 피구를 시작합니다. 저학년과 고학년 아이들이 섞여 피구를 하다 보니 놀이에 어려움이 보입니다. 아우들이 공을 줍게 되면 형님들이 공을 빼앗아서 던지는 바람에 다툼도 생기고, 아우들은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두 명의 선생님이 지켜보며 규칙을 조절 해주자, 놀이는 계속 진행됩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아이들이 사방치기를 하네요. 놀이에 취해 있는 이 아이들은 있는 듯 없는 듯합니다. 5학년 아이들은 창고에 올라가 뛰어 내리기를 합니다. 창고에서 뛰어 내린 아이들은 자랑삼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면 위험 할 수 있으니 다른 놀이를 하도록 일러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피구 놀이를 하기 위해 달려가네요. 뒤 늦게 합류한 5학년 아이들은 아우들과 섞여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냅니다.

3:30~5:00
일찍 나기를 마친 1,2학년 아이들은 윤경 선생님과 함께 긴 줄넘기를 합니다. ‘♬♪꼬마야~ 꼬마야~ 땅을 짚어라.~♪’ 목청껏 노래를 부르는 1,2학년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정겹게 들리네요. 나기를 하지 않은 고학년 형님들은 1,2학년 아이들 사이로 기웃 기웃 돌아다닙니다. 기회를 봐서 줄넘기를 뛰어 넘으려 하네요. ‘이얏~!’ 기합과 함께 도전해 봅니다. 징이 울리자 어쩔 수 없이 고학년 아이들은 평화놀이를 시작합니다. 아이들의 눈은 여전히 긴 줄넘기 하는 곳에 가있지만요. 놀이에 지친 아이들 한두 명의 아이가 빠지기 시작합니다. **이는 세이버를 업고 돌아다니고, 아이들은 철봉에 올라가 재주를 뽐냅니다. 다른 아이들은 윤경 선생님과 함께 기차놀이를 하네요. ‘칙칙 폭폭~ 어디로 갈까요? 칙칙 폭폭~’ 시간이 흐르고 평화놀이를 마친 고학년은 나기를 했네요.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 나와 윤경 선생님에게 놀이를 함께 하자고 합니다. 고학년 아이들은 윤경 선생님께서 제안한 놀이를 아우들과 편을 나누어 놀이를 시작 합니다. 일명 ‘달팽이 놀이’ 땀을 뻘뻘 흘리며 얼마나 재미있게 뛰어다니는지 보고 있는 교사마저 즐겁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은 달팽이 놀이에 흠뻑 빠져 다른 놀이를 하려고 않네요.



  2010년 4 월 8 일

봄기운 완연한 햇살이 가득한 좋은 하루

1:30~2:00
날씨가 좋으니 아이들이 모두 운동장으로 나와 있습니다. 모든 학년이 조금 조금씩 섞여 달팽이 놀이에 열중하고 있고 그 바람에 학교 현관 앞이 아이들과 꽉 들어찼습니다.
쑥을 캐러 다니는 아이들과 목련 나무 아래 있는 아이들의 환한 얼굴이 봄기운이 완연해서 활짝 피어난 꽃들 같습니다.

3:30~ 5:00
4학년 어머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010년 4 월 9 일

따가운 햇살, 부드럽고 시원한 바람, 꽃망울들이 하나 둘 터지며 반갑게 인사를 건넨 하루.

1:30~2:00
1시에 예봉산 정상에서 모두들 <언제나 언제나>를 화음을 넣어 불러보았습니다. 4학년 아이들이 화음을 제법 잘 넣습니다. 5학년 아이들은 많은 사람들 앞이라 쑥스러운지 낯선 사람들 앞에서는 화음을 넣기를 어색해 했습니다.
아이들과 사진을 찍었는데 학년마다 다 제각각인 장소에서 제각각인 표정과 자세로 찍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산 윗부분의 계곡에서는 젤리같이 폭신폭신한 개구리 알과 긴 튜브 같은 도룡뇽의 알을 보고 조금만 담아와 학교에서 키워보겠다고 했는데, 산 아랫부분에서는 이미 올챙이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몇 몇 아이들이 내려올 때 조금 늦는 바람에 4학년과 5학년의 남은 아이들이 나기를 못하고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볕이 따가울 만큼 날씨가 좋고, 아이들 또한 오랜만의 정상행이라 힘들었지만 모두들 즐겁게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4:30~ 5:00
팔당역에서 학교까지 남은 아이들을 데리고 버스를 세 번 갈아타고 학교에 오니 4시가 훌쩍 넘어있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드디어 꽃망울을 열어보인 목련꽃이었습니다. **이는 목련꽃잎으로 풍선을 불겠다며 한 잎을 떼어냈고 나머지 아이들과 교사는 목련꽃을 한동안 넋을 놓고 바라보았습니다.
**이는 **이와 **이가 데려온 올챙이를 보고 “올챙이, 올챙이~”를 외쳤고, **이는 오는 길에 집 앞에서 버스가 섰는데도 집으로 가지 않고 학교에 와서 개구리 알들을 무사히 풀어 놓았습니다.
**이와 **이는 **이 형님과 달팽이 놀이를 했는데 이번 주 내내 아이들이 달팽이 안에서 올망졸망 모여 있던 모습만 보다가 세 명의 아이만 보게 되니 운동장 한 가운데의 달팽이가 평소보다 훨씬 더 크고 휑~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