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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01 11:30
[유치] 11월 셋째 주 입동 보낸 이야기
 이름 : 하남교사회
조회 : 431  

햇님이 고개숙이고 겨울이오면

나무들마다 고요히 잎지네

나뭇잎 모두 떨어져 외로워보여도

새들과 함께 나의 마음도 늘 곁에 있어요


달팽이날,

오늘은 형님이 가게 놀이의 주인이시네요

동생들도 나름대로의 가게를 만들어

모두들 가게놀이를 합니다.

산책길에 돌을 사랑하는 천사님은 반질반질 예쁜 돌을 찾으셨네요.

주말 내 온 물이 불어 즐거운 놀이터가 생겼습니다.

잔뜩 불어난 물을 보며 여름에는 저기서 수영을 하자고 하시네요....


부엉이 날,

수공예에 한창입니다.

요즘 나무블럭으로 공간을 만들어 가상놀이에 푹 빠진 둘입니다.

오늘도 빠지지 않는 연극놀이! 마이크를 쥐고 야무지게 진행까지 하는 모습입니다.

연극이 끝나고 난 후에는 다 함께 배에 타 놀이를 합니다.

산에 가기 전 논에서 꽁꽁 언 얼음을 한 조각씩 주워왔어요.

산에서도 탐험에 한창입니다.

서리가 조금씩 내린 산의 모습이네요.


도롱뇽 날,

이번에는 4단계 탐험. 형님들이 미끌미끌 통나무를 지나가니까 막내도 가고싶어하네요... 막내야 일년만 있다가 가자~

대신 막내랑 선생님은 형님들을 기다리면서 바삭바삭 반짝반짝 눈 나뭇잎을 주웠답니다.

형님들은 탐험에서 반짝이 나뭇가지를 찾아왔네요.


토끼날,

오늘도 나무블럭을 이용해 디오라마를 만들어 가상놀이를 하는 둘입니다.

오늘은 절기요리 하는 날! 배추전 반죽을 하려고 줄까지 섰습니다.

배추가 익는 모습이 어찌 그렇게 이상하고 신기한지 웃음을 멈출수가 없습니다.

산에 올라가서 한바탕 놀이도 하고,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나무 날,

동생을 살뜰히 챙겨가며 도와주는 형님의 모습에서 제법 의젓함을 느낍니다.

알록달록 나무 블럭놀이도 빠지지 않고요

오늘은 용당허리까지 가기 위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래도 퐁당퐁당 돌 던지기는 빼놓을 수가 없지요.

도착해서 시원한 음료수와 찐빵 간식도 먹고

용당허리를 오릅니다. 돌도 올려 소원도 빌고

와다다다다! 뛰어내려오는 놀이가 빠질 수 없겠죠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내려갑니다.

멧돼지가 나타났을 때 수칙도 진지하게 읽어봅니다. 어쩌면 이번학기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용당허리 산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