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6일 ~ 11월 10일
(상강15일~입동4일째)
겨울이 오고 잎이 지는 입동입니다.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며
나무들도 겨울을 준비합니다.
아이들도 겨울학기를 맞아 마을 평화놀이를 했습니다.
이곳 저곳 숨어있는 쓰레기들까지 주우며 마을에 평화를 줍니다^^
학교에 도착해서 분리수거까지
이제 말하지 않아도 척척 해나갑니다.
마암리 마을길은 추수를 끝내고
아이들이 마시멜로라고 부르는 볏짚들이 쌓여있습니다.
추수가 끝난 논밭을 걸으며 오늘도 힘껏걸어 학교까지 올라갑니다.
열심히 심은 아기배추를 수확하고

형님들이 힘들게 날라준 거름을 펴서
고랑과 이랑을 만듭니다.
텃밭도 겨울나기를 준비해요^^
엊그제 모를 심은 것 같은데
벌써 모래놀이터 논밭에 벼들이 훌쩍 자랐습니다.
황금빛으로 물들은 벼를 수확하는 날입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직접 벼를 베어보는 아이들.
홀테로 벼알을 훑어줍니다.
홀테로 떨어지지 않은 벼 알들을
일일이 손으로 다시 훑어줍니다.
1~3학년 동생들도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추수를 해봅니다^^
2, 3학년 동생들은
손을 맞잡고 마늘과 양파 모종을 사러 유성시장을 갔습니다.
3학년 형님들은 이제 2학년 동생들에게
농사일을 물려줄 준비를 합니다.
열심히 돌아다니고 출출해진 배를 채울 차례~
맛있는 국수와 어묵, 한과를 먹으며
시장의 재미도 느껴봅니다.
운동장에서는 다양한 놀이들이 펼쳐집니다.
안케스도 하고

물길을 만들며 놀기도 합니다.
5학년 형님들은 선생님을 따라 나무를 해오고
직접 톱으로 잘라봅니다.
어떤 놀이를 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바로 자치기였네요.
선생님에게 놀이 규칙을 듣고
직접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자치기를 해봅니다.
동생들은 점심시간이 되면
밥을 맛있게 먹고 모래놀이터로 달려갑니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모래놀이터 친구들을 만나봅니다.
민물새우
가재
물고기
여러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장애물 넘기 놀이도 하고
흙으로 공도 만들어보고
종이비행기도 날리며
겨울을 힘차게 시작합니다.
일주일동안 만나지 못했던 밑에 집 강아지와도
반갑게 인사합니다.
안 본 사이에 더 큰 것 같은 아지~
안아도 주고 쓰다듬어도 주고
아지는 행복하겠지요?^^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
은행잎이 날리는 날
올해 마지막 바깥공부를 다녀왔습니다.
낙엽을 밟으면
바삭바삭 소리가 납니다.
바삭바삭 소리를 들으며
남매탑까지 열심히 오르는 아이들.
힘들면 잠시 쉬었다가 가고
친구의 손을 꼭 잡으며
서로 힘을 주기도 합니다.
바람이 불어오면
잠시 하늘을 쳐다보고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기도 하지요.
남매탑에 오른 아이들은
수료 산행을 온 7살 유치 친구들을 맞이합니다.
"하늘에서 내려 온 아름다운 꽃~"
축복송과 함께 축복의 터널을 만듭니다.

남매탑까지 잘 올라와준 7살 동생들에게
선생님들이 낙엽 화관을 씌워주고
1학년 친구들은 예쁜 꽃을 선물해줍니다.
우리 1학년 친구들도 이제 형님이 될 준비를 해나갑니다^^

엄마아빠표 맛있는 도시락을 다 같이 나눠먹고
오늘도 신나게 남매탑에서 노는 아이들
기지도 만들고
모양이 특이한 나무도 찾았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산행.
그리고 5학년들에게는 초등에서의 마지막 산행.
다 같이 모여 바깥공부 돌아보기를 했습니다.
1, 2학년 친구들은 멋진 그림으로
남매탑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남매탑아 고마워, 사랑해"
3학년 형님들은
쑥스럽지만 직접 발표를 해봅니다.
중간마다 남매탑에 관한 문제도 맞추며
고마운 남매탑에 대해 알아갑니다.
4학년 형님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변해가는 남매탑에게
고마움을 담은 시와 편지를 발표해봅니다.
마지막 5학년 형님들은
5년동안 100번의 산행을 마치며
가기 싫고 힘들었지만
안가면 아쉬울 산이라고 말하며
마지막 바깥공부를 마무리 합니다.
어느새 겨울을 준비하며
날마다 더욱 자라나는 아이들입니다.
꽃피는학교 대전학사 교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