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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01 18:33
유치 아이들 11월 넷째 주 (소설 절기) 지낸 이야기
 이름 : 대전교사회
조회 : 31  

2017년 11월 27일 월 ~ 12월 1일 금
(소설 6일째 ~ 소설 10일째)

당신의 아이들이라고 하여
모두 당신의 아이들이 아닌 것
아이들이란 스스로 삶을 갈구하는
생명의 딸이며 아들인 것

점점 깊어가는 겨울
스스로 삶을 갈구하는 생명의 딸이며 아들인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낸
한 주의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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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와 서리가 내린 들판을

힘차게 기어오르며

한 주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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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놀이 시간에는 유치원의 많은 놀잇감들이

초대되어 나옵니다.

언뜻 보기에는 너무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놀이를 할 때는 그저 놀이에 집중합니다.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아이들이기에 내일은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정리시간에는

놀잇감을 모두 제자리에 돌려줍니다.

바쁜 벌들과 개미들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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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세 형님들이 조가비 친구들을 돌려주고 계십니다.

같은 모양끼리 가지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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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제자리로 돌아간 놀잇감들이

방글방글 웃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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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얼음이 언 논을 따라

시냇가 놀이터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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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이 반겨주는 놀이터에서

 파도타기를 합니다.

먼저 7세 형님이 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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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동생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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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들도 시도를 해 봅니다.

움직이는 줄을

안 걸리고 뛰어넘기란

쉽지 않습니다.

몸과 마음과 머리가

하나되는 순간!

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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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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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과 동생들이 모여 시소를 탑니다.

언제 얼마나 뛰어야하는지

어떻게 마음을 맞출지

잘은 모르지만 신나게 뛰다보면

모든게 착착 맞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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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날에는
메주를 쑵니다.
다 삶은 메주를 옮겨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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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덕쿵덕

찧어줍니다.

7세 형님들이 하는 걸 잘 지켜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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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도 해 봅니다.

와~ 자세가 정말 힘차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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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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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둘이 힘을 모으니

더 잘 찧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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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과 힘을 모아

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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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빻아진 콩들을 모아
단단하게 메주를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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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는 자꾸 부숴지고
마음처럼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 관심이 있는건
삶은콩 먹는 거.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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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메주가 짚 이불 위에서
잠을 잡니다.
잘 익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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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날 아침은 기온이 뚝 떨어지고

얼음이 꽤 단단하게 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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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생일식을 할
조인이를 생각하며
빛칠하기를 합니다.
자신의 생각들을 빛깔로 담아내는
아이들의 손놀림은 조금도 주저함이 없습니다.
그렇게  태어나는 빛깔들은 참으로 경이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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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깥산책 시간에

볕이 따뜻한 무덤가에 갑니다.

먼저 옷을 벗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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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미끄럼을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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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날 산책 시간에는
덤불 숲을 헤치고 어딜로 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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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밑에 가만히 숨어 자고 있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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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을 줍습니다.
똥내가 나긴 하지만,
그 속엔 내 기침감기도 뚝 떼어줄
고마운 친구들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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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 한가득 담겨진 은행들을

형님들이 유치원까지 배달해 주십니다.


우리의 생명을 이어주는 고마운 친구들.


꽃피는학교 대전충남학사 교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