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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3-11 22:42
초등 아이들 3월 둘째 주 지낸 이야기(경칩)
 이름 : 대전교사회
조회 : 1,277  
2012.3.5~3.8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으로 시작한 월요일.
그런데~ 개구리가 깨어났다가도 엄마야~ 하면서 들어갈 만한 추운 차임이 계속 되었던 한 주 였어요.
그래도 학교 마당의 홍애화에는 지난주부터 붉은 꽃망울을 터뜨렸고, 학교 물래방아 옆의 매화에도 꽃이 피었어요.
꽃샘추위가 아무리 샘을 부리더라도 자연은 제 할 일들을 묵묵히 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런 추위 가운데서도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 놀았답니다.^^
 
2학년 남자 아이들은 막 녹아 차직은 무척 차가운 시냇가에서 돌멩이를 들추며 무언가를 찾고 있더라고요.
과연 무엇을 찾고 있었을 까요?  아시겠어요?
바로바로 가재.
가재를 잡아서 오리에게 준다며.... 며칠동안 계속 시냇가에서 살았답니다.

2학년과 5학년 여자 아이들은 모래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았어요.
사진의 우서는 왜 저렇게 손을 하고 웃고 있을까요? 아셨나요?
부모님들도 어렸을적 이 놀이를 해 보셨겠지요?
얼음.  땡~
얼음땡 놀이를 하면서 신나게 뛰어 놀았어요.

 


우리의 신입생. 1학년 아이들은
학교 텃밭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냉이를 캤어요.
고사리같은 예쁜 손으로 냉이를 잘도 찾아냈어요.^^
사진에서 처럼 학교 텃밭은 봄 냉이로 가득찼어요. 향긋한 냉이를 맛보고 싶으시면 주말을 이용해 나물을 캐러 가시는 것도 좋을것 같지요?^^
 
3월 9일 금요일 바깥공부
올해 부터는 상신리~남매탑~금잔디고개쉼터 코스로 바깥공부코스를 바꿨어요.
산에 오르는 초입에 있는 돌다리도 건넜지요. 꼭 흐름꼴 그리기 몸놀이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카메라를 들이대자 2학년 지운이는 자신도 찍어달라며 다시 뒷걸음질하여 랜즈 안에 자신이 들어오도록 포즈를 취했답니다. 전~혀~ 티 안나지요?^^
2학년 부터 5학년 순서로 산에 올랐어요.
속도가 빨라 자리를 침범하는 아이가 있으면 아이들은
아이들 : 선생님~ OOO가 새치기 했어요.
선생님 : 뒤로 가세요.
 

목적지 까지 가는 길은 아직 멀었지만 우리들이 항상 간식을 먹는 자리는 정해져 있어요.
왼쪽에 커다란 바위가 있고 오른쪽 시내 건너 평상같은 넓은 바위가 보이면 그 곳에 간식 먹는 자리인 줄 알 수 있어요. 오전 간식 먹는 자리 근처에 오면 아이들은 배꼽시계가 정확히도 울린답니다.
 아이들 : 선생님 오전간식 먹는 자리 아직도 멀었어요? 언제 먹어요?
 선생님 : 아직이요. (교사도 바위가 보이기 전까지는 잘 알기 힘들어요.)
아이들의 질문이 끝나면 곧 바위가 나타나 오전간식을 먹을 수 있어요.
부모님들께서 정성껏 싸 주신 제철과일을 먹는 즐거운 시간.
아이들은 기분상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피곤한 다리도 잠시 쉬는 시간이랍니다.
간식은 한라봉, 키위, 딸기, 사과, 참외 등등 이더라고요.
 
코스가 바뀐 걸 안 아이들은 남매탑까지만 가서 점심을 먹자고 아우성을 쳤지만 남매탑에서는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수 다시 금잔디 고개로 향했어요.
그 동안 남매탑에서 쭉~ 점심을 먹고 쉬었는데 아이들이 노는 소리를 소란스럽게 들은 다른 등산객과 남매탑 관계자들로 부터 여러 번 조용히 해 줄 것을 주의 받은 터라 올해부터은 장소를 바꿀 필요성을 느껴 장소를 바꾸게 된 거예요. 
금잔디 고개까지 올라가기까지 아이들은 불평을 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잘 올라갔고 몇몇 아이들은 뒤로 쳐 졌지만 교사들의 도움으로 금잔디 고개까지 오를 수 있었어요. 고개에 오르자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어요. 눈밭이다~ 산 아래에는 봄이 왔지만, 산 위 응달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겨울풍경을 자랑하고 있더라고요.
 
쉼터에 도착한 아이들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점심 도시락을 펼쳐 먹었어요. 자신들이 원하는 자리에 삼삼오오 모여서 즐겁게 점심을 먹었어요. 그런데 5학년 우석이만 따로 떨어져 혼자 먹어서 이유를 물었더니...박명수 선생님이 빼앗아 먹을까 봐요.....ㅎㅎㅎ
첫 산행에 점심시간까지 늦어져서 인지 아이들은 다른 날 보다 동냥을 많이 했어요. 부모님들이 싸 주신 교사들의 도시락의 반은 아이들이 먹었답니다.ㅎ ㅎ ㅎ
 
 
점심 식사 후 경수의 코미디 영화 상영이 이루어져 아이들은 벤치를 객석삼아 원맨쇼를 감상했습니다.
뭐가 그리도 재미 있는지 깔깔깔 아이들의 웃음이 떠나질 않더라고요.

 
다른 한쪽에선 박명수 선생님이 가르쳐 준 잡기 놀이에 아이들이 뛰어다니느라 정신 없었어요.
네 군데에 자리를 잡은 아이들이 시계방향으로 서로를 잡으로 뛰어 다니면 선생님의 바꿔~ 소리에 방향을 180도 틀어서 뒤의 아이를 잡으려 다시 뛰는 놀이가 정말 잡힐듯 말긋 아슬아슬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어요.
경수의 영화상영이 끝나자 아이들이 몰려들어 줄을 서서 기다리며 놀이를 해야했어요.
눈에 녹은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져 옷과 손에 진흙이 묻어도 아이들은 신나게 놀았어요.
 
내려오는 길도 땅이 녹아 미끄러지고 넘어져 아이들의 운동화와 바지단이 진흙범벅이 되었답니다.
 
참! 5학년 영현이 아버지께서 일일교사로 함께 해 주셨는데 정말 애 많이 쓰셨어요.
구급약을 담당하셔서 간호사 역할과 뒤쳐진 아이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해 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많은 부모님의 참여 부탁드려요.
그리고 아버님 정말 애 많이 쓰셨어요.^^
 
이렇게 아이들은 한 주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정승지(훈운) 12-03-12 11:17
 
예쁜(?) 간호사까지 동반하고 우리 아이들이 올해 첫 산행에 올랐군요. 금잔디 고개까지 다녀 왔다고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 얼음땡의 긴장감이 팍팍 전해 집니다. 지운이는 완전 자연스럽구요. 경수는 여자팬들만 있네요. 크크. 재미있는 꽃피는 통신, 고맙습니다~~
이옥선(영하,경… 12-03-15 01:16
 
와~~ 헬기장에서 이뤄진 박진감 넘치는 게임 꼭 한번 해보고 싶네요.^^ 집에 돌아온 경수는 겨룡산에서 보여줬던 재미난 연극 제발 한 번만 보여달래도 절대로 안 된다네요.ㅠㅠ 혹시 동영상이라도 볼 수 있을까요? 사진속의 아이들을 취조해야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