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 ~ 12. 6
(소설 11일 ~ 소설 15일)
어느새 올해의 마지막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새로운 한 주를 어떤 모습으로 시작할까요~
추워진 날씨에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힘껏 걷기를 합니다.
그러다가 엄청 커다란 고드름을 만나 기분 좋게 학교에 오릅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네 가지 고운 빛깔의 대림초가 초대되어 있네요~
다같이 모여 마음 따뜻해지는 노래도 부르고
선생님께 예수님 탄생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가장 큰 형님이 첫 번째 대림초를 밝혀줍니다.
"시냇가 놀이터 갈 사람~~~~!"
쉬는 시간이 되면 가장 먼저 들리는 소리입니다.
시냇가 놀이터는 언제나 인기 최고지요~
추운 날이지만 햇님이 따뜻하게 비춰주는 놀이터는 외투를 벗게 만듭니다.
물고기와 가재 친구들을 만나 놀기도 하고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보기도 합니다.
잠시 놀잇감들이 쉬고 있네요.
그럼 아이들은 어디 있을까요~?
이번주에는 그네 놀이가 정말 많이 초대되었답니다.
형님 동생 모두 모여 그네타고 빙빙 돌기 놀이~^^
그네에서 떨어져도 깔깔깔~ 즐겁기만 합니다.
불의 날엔 어김 없이 형님들의 야구 시간~
야구를 안 하는 친구들은 원두막 놀이를 하지요~
닭싸움, 찢어라 찢어~, 장님
어디서든 무엇이든 하며 참 재미있게 노는 아이들입니다.
쉬는 시간이 되면 실내에서 고운 피아노 소리가 울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재활용품으로 뚝딱뚝딱 무언가를 만들기도 하지요~^^
야구쟁이 형님들은 콩주머니로 캐치볼을 하기도 하고
동생들은 원반 던지기 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모래놀이에 푹 빠져 놀다가
평행봉에 올라 쉬기도 하고~
따뜻한 햇살 아래로 잠시 이동해 있는 백봉가족들에게
신선한 풀을 뜯어주기도 합니다.
꽃피는 아이들은 형님 동생끼리도 참 다정합니다.~^^
모래밭에서 2학년 친구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만듭니다.
고랑도 만들고 이랑도 만들고~
짜잔~ 아담한 텃밭이 완성되었습니다.
수업시간을 알리는 종 소리가 들립니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가는 시간도 즐겁습니다.
2, 3학년이 함께 콩을 씻고 있습니다.
바로 메주콩입니다.
깨끗하게 씻은 콩을 불려두었다가

아궁이에 불을 지펴 가마솥에 콩을 삶습니다.
콩이 삶아지는 동안
아궁이 불에 구워 먹는 고구마는 정말 꿀맛이지요~^^
다음날, 고소한 콩 냄새가 학교에 가득합니다.
절굿공이로 콩을 빻고 있네요~
잘 빻아진 콩을 야무진 손들이 메주로 만들어 냅니다.
해가 바뀌면 된장, 간장이 될 귀한 메주입니다.
1학년 동생들은 가을부터 가꾸어 온 백일홍의 씨앗을 받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만날 동생들의 입학을 준비해봅니다~^^

날은 추워도 꽃학교 아이들의 마음과 표정엔 따뜻함이 넘쳐흐릅니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꽃피는학교 대전충남학사 교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