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6 ~ 12. 20
(대설 7일 ~ 대설 11일)
방학을 앞둔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소설을 지나 대설절기가 되었는데
기다리던 눈이 이번주에는 올까요?
달님도 자주 만나고
유치원에 손님이 왔다 갑니다
옆집 꼬꼬닭이 곶감을 먹고 갔다고 합니다
달의 날, 보림사에 올라 인사를 했습니다
그동안 고마웠고 내년에 또 찾아오겠다고
긴긴 겨울동안 잘 지내라고
보고싶은 친구들도 불러봅니다
불의 날, 겨울비가 내렸다가 꽃천사들 산책길에 멈추었습니다
형님이 달리면
동생도 달립니다
물의 날, 그동안 귤을 먹고 잘 말려두었던 껍질을 활용해
겨울빛을 물들입니다
유치원 안에는 향긋한 귤 내음이 가득
밖에는 겨울빛이 가득
산책가는 길에 꼬꼬닭들 간식도 챙겨다 줍니다
꼬끼오~ 맛있다~고맙다~ 합니다
나무 날, 만두를 빚습니다
소매를 치켜올리고 선생님의 이야기를 잘 듣습니다
형님들은 쓱쓱 꼭꼭 잘도 만듭니다
동생들도 따라서 잘 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만든 만두
멋지죠?
얼른 먹고 싶어지는 그 만두입니다
쇠의 날, 드디어 눈이 내렸습니다
꽃천사님들은 눈을 굴리고
함께 모으고
두 개를 붙여보고
눈 모으면서 그림도 그리고
손 시려운 줄도 모르고
만들고 싶은 것이 뚝딱 만들어집니다

어딘가로 멀리멀리 떠나
친구들을 데려오기도 하고
높이 높이 오르기도 하며
오늘 하루도 좋은 날이었습니다
꽃피는학교 대전충남학사 교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