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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11 14:12
초등 아이들 5월 둘째주지낸이야기(입하절기)
 이름 : 대전교사회
조회 : 1,234  
2012.5.7 월
입하가 지나고 시작한 여름학기 배움여는 날
햇님은 지난 봄학기 보다 더 높아지고 햇볕은 더 강하게 내리쬡니다.
아침의 기온과 한 낮에 기온이 차이가 있어요.
아이들은 점심시간이 되자 찔레나무근처로 다 모여듭니다.
왜일까?
찔레순을 따서 먹으려는 거지요.
찔레가 있는 덤불에 삼삼오오 모여 여린 찔레순을 찾는 2,3학년 아이들이 눈에 띕니다.
 
2012.5.8 화
매일매일 다르게 물드는 초록빛.
어제 힘껏걷기 할 때 본 먼 산에 아직은 여리게 연두빛이 보였는데 오늘은 어디로 갔을까?
햇님도 그만큼 강하게 내리죄어 한 낮에는 여름처럼 느껴지는 날입니다.
오늘은 화요일 아침부터 집에서 야구를 하기위해 글러브와 방망이 공 그리고 홈까지 가지고 온 아이들.
점심을 먹으면서도 야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떤 공으로 할 것인가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여자 아이들이 딱딱한 공이 무섭다고 하니 부드러운 테니스 공으로 하기로했습니다.
장소도 마당이냐 논이냐를 한참을 떠들더니 마당에서 하기로 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한 아이가 공을 던지다가 그만 하나밖에 안 가져온 테니스공을 풀숲에 던져버렸네요.
야구 시작도 하기 전이라 다들 야단입니다.
잃어버린 아이는 공을찾아 아래밭으로 내려가 열심히 찾고 속이타는 몇몇아이들도 공을 찾으면서도 원망섞인 말을 합니다. 잃어버린 아이는 아무말 못하고 열심히 찾습니다. 다들 기다리고 기다리던 화요일인 것을 알기에 잃어버린 아이는 미안한 마음이 한가득인 듯 합니다.
풀숲에 사라진 테니스공은 끝내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딱딱한 공으로 공을 서로 주고받는 캐치볼을 합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아이에게 교사가 괜찮다며 위로의 말을 하자 거들면서 '괜찮아~! 그래서 캐치볼도 할 수 있게 됐잖아.'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당시엔 원만섞인 말을 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른놀이로 전환하여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배울 점이 있습니다.
 
2012.5.9 수
햇님이 점점 뜨거워지는 한 낮입니다.
2~4학년 여자아이들은 오늘도 찔레순을 찾고 있습니다.
찔레덤불 옆의 한 곳에 찔레순을 잔뜩 꺾어다 모아두었습니다. "뭐할거예요?"하고 물으니 "질레장사할거예요."라고 대답합니다.
이젠 찔레덤불에는 길이 났습니다. 올해 찔레꽃을 볼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4,5학년 아이들은 마당에서 '진돌이'를 합니다.
놀이 담당이신 박명수 선생님이 봄빛여행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쳐 준 새로운 놀이입니다.
양쪽 편을 짜고 각 편의 진을 정합니다. 진은 움직이지 않는 물체가 있는 곳이지요.
진에 모인 아이들이 순서대로 상재편의 진으로 향합니다. 진에서 떨어져 상대편으로 가는 순서가 늦은 아이가 먼저 나온 아이를 잡을 수 있는 놀이입니다. 이 놀이에선 누가 진에서 먼저 나왔느냐를 잘 봐야합니다.
정말 신나게 놉니다.
이번 주는 부상자도 많이 있습니다.
배움여는 날 전날에 놀이터에서 뺑뺑이를 타다 발을 다친 연정이.
마당의 큰 돌에서 넘어져 손을 다친 태정이.
마루에서 뛰어 도망치다가 문지망에 걸려 엄지 발톱이 다친 경민이.
 
5.10 목
한 여름의 날씨라 할 만큼 볕이 따가운 한 낮.
날이 뜨거워서인지 마당밖에서 노는 아이들이 적습니다.
몇몇의 1,2학년 아이들은 아랫집 마당의 개에게 다가갑니다.
아이들이 다가가자 개가 사잡게 짖습니다.
주인아주머니께서 아이들에게 개가 사납게 짖는 이유를 설명해 주십니다.
그리곤 아이들은 논에가서 놉니다.
마당에서는 오늘도 '진돌이'를 하는 아이들이 한창입니다.
오늘은 2,3,4,5학년 모두가 함께 섞여 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구경하는 아이들도 꽤 있습니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마냥 즐거운 아이들입니다.
 
5.12 금
구름이 하늘을 잔뜩 덥고 있는 날.
어제보다 아침기온이 많이 낮아서 약간 쌀쌀한 날입니다.
아이들은 바깥공부를 가는 날입니다.
오늘은 5학년 지운,테훈 아버지께서 일일 도우미 선생님으로 오셨습니다.
꽃피는학교 티셔츠를 입고 오라는 말에 많은 아이들이 티셔츠를 챙겨입고 왔습니다.
오늘부터는 1학년도 금잔디고개 끝까지 산행을 하는 날입니다.
4학년 형님들과 짝을 이루어 걸을 준비를 합니다.
이시현-장현수, 임동하-강경수, 정서진-유수빈, 김아리-김미정
이렇게 짝을 이루어 출발을 준비합니다.
동생들과 짝을 이룬 형님들만 제일 앞에서 갈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1학년들이 4학년과 짝을이루어 가는 것을 좋아하여 4학년들은 덩달아 앞에서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는 유난히 부상자가 많았습니다.
배움여는 전날 놀이터에서 뺑뺑이를 타다가 다리를 다친 연정이.
학교 마당에서 놀다가 팔을 다친 태정이.
마루에서 누군가를 피히 급히 뛰다가 문지망에 엄지발가락과 발톱을 다친 경민이.
그래서 산에 오르지 못하고 돌봄이 필요한 아이가 민서까지 모두 4명입니다.
많이 움직일 수 없는 연정이가 있어서 학교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뭘 해야 할 지 몰라하던 아이들에게 피아노, 책읽기, 구슬놀이 등을 권하자  하고 싶은 놀이를 골라 함께 놉니다.
곧 오후간식 먹을 장소로 이동해 아이들과 합류해 간식을 나누어 먹고 나기를 해야겠네요.
여기저기 예쁜 꽃으로 아름다운 5월입니다.
가족들과 산책을 하며 5월의 싱그러움을 맛본은 시간을 가져보세요.^^~*
 
 

신승진(영민부) 12-05-16 22:28
 
태훈아버님이 일일교사를 하셨네요..
6월에는 푸른 초록의 기운을 받을수 있을것 같네요..
정승지(훈운) 12-06-22 16:53
 
5월에는 동네 놀이터에서도 아빠랑 진돌이를 하곤 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