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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04 00:14
초등 아이들 5월 다섯째 주 지낸 이야기(소만2)
 이름 : 대전교사회
조회 : 1,345  
2012.05.28 석가탄신일
부처님이 태어나신 날. 생일을 축하해 주는 듯 맑은 하늘.
그 동안은 보림사에 방문해 아기부처님도 씻어드리고, 맛있는 절밥도 먹고, 노래공연도 했었는데 올해는 보림사의 공사로 바쁜 사정이 있어 공연부탁은 하지 않으셔서 복잡한 보림사를 생각해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1학년이 대표로 지난 주에 만든연등을 가지고 가서 인사하고 밥을 먹고 왔습니다.
여름이 점점 깊어지니 열매들도 익기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오리장 뒷편에 있는 뽕나무에서 오디를 땁니다. 손이 닿는 가지는 이미 다 따고 손이 닿지 않은 곳은 나무를 흔들어 떨어지면 줍습니다. 2명 3명씩 짝을 이루어 오디를 땁니다.
 

 

2012.05.29
햇님이 뜨겁게 비추는 한 낮.
일주일을 기다린 공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날. 4,5학년 아이들이 야구를 합니다.
그 동안은 4학년은 여자아이들은 야구 보다는 다른 놀이를 했었는데... 지난 주부터 4,5학년 남여 모두가 함께 어울려 야구를 합니다. 아직은 야구에 서투른 4학년 여자 아이들, 타석에 서기 전 한 옆에서 대기를 하면서 배트를 휘두르는 연습을 합니다. 정작 타석에 서면 배트를 휘두르지도 못하고 3진아웃.
그래도 참여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같은편 남자 아이들은 답답한 마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안에 할 수 있는 경기는 2회초까지... 교사가 종에 가까이 가자 아쉬움의 소리를 내는 아이들...2회말까지는 보고 치려 했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 아이들의 아쉬워하는 마음을 받아줄 수가 없습니다.
 

2012.05.30
햇님이 구름에 가린 날.
뜨거운 햇빛이 연일 계속되어 한낮엔 농작물들도 뜨거움에 기를 펴지 못하는 날이 계속되어 이제 비좀 내렸으면 했는데 내릴듯 내리지 않는 비. 오늘도 아이들은 오디 나무아래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로 2,3학년이 매달려 있던 오디나무아래가 이젠 4학년 여자아이들까지 합류해 오디나무밑은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아이들이 깨끗하고 통통한 오디를 골라 교사에게도 줍니다. 자기의 입으로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얻은 것을 기꺼이 나눌 줄 아는 예쁜 아이들이 진정 자연에서 배움을 얻은 아이들입니다.
 
2012.05.31
오늘도 햇님이 구름에 가린 날.
우리학교 모내기도 해야하는데...  비가 오지 않아 미루고 있는데... 비님은 오실 기미만 보이고....ㅠ.ㅠ
아이들은 구름 뒤에 숨은 햇님덕에 그늘 밑에서 놀던 아이들이 마당을 넓게 씁니다.
지난 주 까지는 돌축구가 대세를 이루어 너도나도 돌축구를 즐기더니   지난 주 금요일부터 서서히 일기 시작한 돌야구가 이번주 부터는 대세를 이룹니다. 아직은 기술과 규칙을 알아야 하는 부분이 있어 4,5학년은 돌야구를 1,2,3학년은 돌축구를 합니다.
돌야구와 돌축구는 하기전 사전 작업이 있습니다. 1.비로 마당을 깨끗이 쓸고, 2.경기장을 그립니다. 3.경기에 참여할 선수를 배열합니다.(놀이의 선수들(돌)에게는 아이들이 붙여 준 이름이 있습니다.)
 
2012.06.01
맑게 펼처진 하늘.
오늘은 오전에 전 학년이 교통안전교육을 받고 온 날입니다. 도착이 약간 늦어져 점심시간도 늦어졌습니다.
오늘도 그늘에 자리를 잡고 돌야구를 하는 아이들이 눈에 띱니다.
돌야구와 돌축구는 하기전 사전 작업이 있습니다.
1.비로 마당을 깨끗이 쓸고, 2.경기장을 그립니다. 3.경기에 참여할 선수를 배열합니다.(놀이의 선수들(돌)에게는 아이들이 붙여 준 이름이 있습니다.)4.한 줄로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타자들이 귀엽습니다.
이번 주 한 주는 뜨거운 날씨덕에 들판을 누비는 아이들의 모습은 많이 볼 수 없었지만 저마다 자신의 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자연이 주신 귀한 선물인 오디와 돌을 이용한 놀이에 빠진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승지(훈운) 12-06-22 16:47
 
아이들의 아쉬운 마음과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만나는 순간이 느껴집니다. 우리 돌 선수들의 안부도 궁금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