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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20 12:41
초등 아이들 10월 셋째 주(한로) 지낸 이야기
 이름 : 대전교사회
조회 : 1,243  










2012년 10월 15일 월요일 한로8일째
 
구름한점 없는 맑은 하늘에 시원한 바람까지 살랑살랑 부는 가을 입니다.
빛나는 햇살과 함께 울긋불긋 단풍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산들이 아름답습니다.
점점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아이들도 자연의 고마움을 만끽하며 매우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2학년 아이들은 'ㅊ'을 공부하고 있나봅니다.
몸으로 'ㅊ'을 표현하며 글자모양을 나타내며 즐겁게 공부를 하고 있네요.
지운이는 햇님시계를 땅 위에 그려서 몇시인지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공부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요즘 4,5학년은 도깨비불을 몸에 붙이는 놀이를 하며 몇개가 달라붙었는지 세면서 놀고 있어요
 
2012년 10월 16일 화요일 한로9일째
 
나뭇잎 사이로 살짝 고개를 내밀며 수줍은 얼굴로 아이들의 모습을 환히 비추어주는 맑은 날씨입니다.
몇 개 남지않은 밤송이도 갖고 싶은 마음에 1,2학년 아이들은 밤나무 근처에서 밤을 줍느라 분주합니다.
밤나무 밑에서 옹기종기 앉아서 밤을 찾는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2학년 여자아이들은 서로 둘러앉아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노래을 떠나가라 부르며 손뼉을 칩니다.아이들의 노랫소리가 천사의 노래같습니다. 저학년 고학년 할 것없이  남자아이들은 요즘 운동장에 창자를 표시해서 창자놀이를 하며 즐겨워 합니다.
 
2012년 10월 17일 수요일 한로10일째
 
아침에 간간히 대지를 적신 비로 날씨가 갑자기 더 쌀쌀해졌습니다. 비가 그친 후엔 햇님을 아이들을 다시 따스히 감싸주네요. 코스모스가 살랑살랑 거리며 바람의 박자에 맞추듯 이리저리 흐느끼는 모습이 정말 춤을 추는 듯 합니다. 1학년과 2학년 아이들이 철봉에 매달려 신나하고 있어요. 며칠전 체력검사하고 나서 좀 아쉬윘나봐요. 아침열기 끝나고 내려오면서  아픈 호로조를 발견했고 박명수 선생님께서 닭장에 넣어서 보호해 주자고 하셨는데 아이들이 공부하는 동안 탈출했어요. 점심시간에 보고 싶어서 달려갔는데 없으니 매우 실망하는 우리 아이들~ 호로조 찾느라 여기저기 뛰어다닙니다.
 
2012년 10월 18일 목요일 한로 11일째
 
안개가 많이 끼어서 앞이 보이지 않는 쌀쌀한 아침 날씨였다가, 구름을 걷히고 환한 햇님이 맑은 하늘을 선물로 주고 갑니다.1학년 아이들은 밤을 주으러 고학년 언니 뒤를 졸졸 따라다니구요,2학년들은 이제 감을 주우러 다니는데 나무위로 올라가서 감을 따며 기뻐합니다. 아직 떫지않을까 싶은데도 아이들은 좋다고 먹고 있네요.
3학년들은 요즘 연필사방이라는 새로운 놀이를 하며 즐겁게 놀고 있구요.
4학년들은 일요일에 모현정 선생님 결혼식에서 연주할 리코더를 연습합니다.
5학년들이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허전하고 빈듯한 느낌이 많이 드네요.
 
2012년 10월 19일 금요일 한로 12일째
 
오늘은 충남과학고에서 내려서 힘껏걷기를 했습니다. 누렇게 익은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는 벼들도 바라보고,
신선한 아침공기도 마시면서 마을길을 걷는데 높은 하늘에서 까치가 아이들을 반기며 하늘에서 춤을 추며 즐거워 하네요. 아이들도 함께 인사나누며 즐거워 했습니다. 학교에 와서 아침열기를 했고 강강수월래를 하고 국화전을 만들 재료를 찾으러 국화를 찾아 아이들과 꽃구경을 했습니다.
정성스럽게 딴 국화로 새시간에 그루별로 모여 국화전을 만들었어요. 반죽부터 아이들이 직접하고 꽃으로 장식했고 기름넣고 부치는 모습이 대견스러웠습니다. 4학년들은  5학년 그루장이 없어서 힘들었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네요. 형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나봐요^^ 나기시간 잠깐동안 '꼬마야꼬마야' 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모두 크게 노래 부르며 줄을 넘은 모습이 잔치집같은 풍성함이 마음을 푸근하고 넉넉하게 합니다. 

정승지(훈운) 12-10-22 11:27
 
아, 저게 시계였군요. 무엇일까 궁금했어요. ^^ 꼬마야 꼬마야 하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네요. 도레미파솔라시도 모두 모여 있는 듯~~
늪중 12-10-24 16:23
 
국화전 정말 쓰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