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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3 16:55
초등 아이들 11월 둘째 주(상강입동) 지낸 이야기
 이름 : 대전교사회
조회 : 1,212  

2012.11.5.월.상강14일째
겨울학기를 맞이하는 날입니다.
방학을 지내고 친구들과 선생님, 학교와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간 좀 더 자란 아이도 있습니다.
아침에는 흐린 하늘이었지만 낮에는 살짝 밝은 하늘이 드러났습니다. 오후에는 다시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내려 아이들은 학교에서 이것저것 다양한 것들을 하면서 보냅니다. 피아노를 치기도 하고 그것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합니다. 교실 한쪽에서는 여자 친구들이 스트레칭을 하기에 바쁩니다. 비가 오는데도 텃밭까지 나가 형님과 동생들은 열심히 칡을 캐다가 흠뻑 젖어서 돌아옵니다.
다시 만나 반갑고 소중한 친구들, 선생님, 학교와 함께 오늘도 아이들은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2012.11.6.화.상강15일째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온 누리를 촉촉이 적셨습니다. 날씨도 벌써 겨울입니다. 아이들의 입에서는 하얀 입김이 나옵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그쳤다가를 하면서 아이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학교에서 놀았습니다. 여자친구들이 치는 피아노 소리가 학교에 은은히 울렸습니다. 저학년 동생들과 고학년 형님들이 함께 편을 나눠 가위바위보를 해서 다리 찢기 놀이를 했습니다. 여자친구들은 곧잘 했습니다. 5학년 형님들은 교실안에 모여 대본을 열심히 짭니다.
 
2012.11.7.수.입동1일째
아침에는 어제와 같이 흐린 날씨였지만 점차 햇님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얼.몬.새.온’ 그루별로 나뉘어서 과학고에서부터 마을 평화놀이를 시작했습니다. 과학고 주차장에 쓰레기가 많았는데 아이들이 열심히 발견하고 담으면서 깨끗한 주차장을 만들어갔습니다. 마을길을 따라 떨어져있는 쓰레기들을 아이들은 열심히 평화놀이 했습니다. 작은 것도 금방 찾아내서, 마을길은 아주 깨끗해졌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땀을 뻘뻘 흘리며 칡을 열심히 캤습니다. 크고 작은 칡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012.11.8.목.입동2일째
입동 절기가 되면서 공기가 더욱 싸늘해졌습니다. 나뭇잎들이 하나둘씩 떨어지지만 아직 마임리의 단풍은 고운 빛깔을 뽐냅니다.
그 아름다운 자연의 품안에서 아이들은 오늘도 산으로 들로 뛰어다닙니다.
한쪽에서는 냉이를 캐고 한쪽에서는 오늘도 여전히 칡캐기에 삼매경입니다.
학교안은 오늘도 피아노 소리가 퍼져나갑니다.
나뭇가지를 잡고 배를 즐겁게 타는 아이들의 목소리도 함께 울려 퍼져 갑니다.
 
2012.11.9.금.입동3일째
올해 마지막 바깥공부를 갑니다.
상신리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남매탑까지 오르고 다시 내려와 상신리의 가을을 느끼며 마을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남매탑 아래 작은 공터에서 아이들은 집도 만들고 동굴도 발견하고 나무도 타고.... 저마다 자연과 함께 놀았습니다.
 
입동이 왔지만 아직 학교 주변은 온통 가을 빛깔입니다. 촉촉한 겨울비가 내리면서 가을을 천천히 보내주고 겨울을 맞이합니다.

정승지(훈운) 12-11-26 16:05
 
온통 가을 빛인 마암리를 느껴보지 못했다니 아쉽기만 하네요. 집에서는 칡으로 마암리를 느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