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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01 00:41
초등 아이들 11월 다섯 째주(소설) 지낸 이야기
 이름 : 대전교사회
조회 : 1,169  












2012년 11월 26일 소설 5일 째
 
울긋불긋 붉게 물든 옷을 벗고, 서리가 하얗게 내린 색깔 옷으로 갈아입은 산들이 차분하고 다소곳해진 듯 합니다. 시원한 바람은 상쾌함을 선물해 주어 움크렸던 마음을 너그럽게 해주는 겨울날입니다. 가을 동안 자기 색깔을 뽐내며 자랑하던 나뭇잎들은 어느새 언땅을 덮어주고 있어요. 아이들도 추운 줄도 모르고 몸을 활짝 펼치고 있어요. 2,3학년 여자 여자아이들은 '한발 두발'놀이를 하고 4학년들은 사방치기 놀이를 합니다.4,5학년들은 '검놀이'를 하며 열심히 산을 뛰어다닙니다.
 
2012년 11월 27일 소설6일째
 
따스한 햇님이 눈부시게 비춰주며 구름 한점 없는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생기 넘치는 겨울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1학년 아이들은 박명수 선생님과 함께 산으로 버섯을 따러 가고 2학년 아이들은 '한발 두발'을 하며 3학년 아이들은 근아가 결석을 해서 그런지 뿔뿔이 흩어져 놀고 있네요 4학년 여자 아이들은 사방치기 놀이를 하고 2학년 남자 아이들부터 5학년 남자 아이들은 '검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검놀이는 다치게 하면 안되고, 살짝치면 10 발자국 뒤로 물러나야 하며, 각 진영에 세워둔 나뭇가지를 쓰러뜨리면 이기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2012년 11월 28일 소설7일째
 
구름 뒤로 숨은 햇님이 살짝살짝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고 있어요.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옷깃을 자꾸 여미게 되는 추운 날씨입니다. 1학년 아이들이 모래 놀이터에서 땅을 파며 자신들의 우리를 만들겠다고 하네요 4학년들이 동물학을 배우며 동물우리 지어 놓은 걸 보고 만들고 싶었나봐요. 지붕이 덜컹 거릴 정도로 세찬 바람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열심히 놀이에 열중하는 우리 아이들. '선생님 머리가 사자 같아요' 하며 방긋 웃는다.2학년 부터 5학년 까지 모두 'ㄹ'자 놀이를 하며 신나게 뛰어다닙니다.
 
2012년 11월 29일 소설8일째
 
햇님이 반짝. 따사로운 햇살은 넉넉한 마음을 갖게하고 창밖에서 환히 비치는 가느다란 빛줄기는 희망을 노래하는 듯 합니다. 1학년 아이들은 겨울 같지않은 따스함에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호로조을 쫓아 달립니다.
2학년 부터 5학년 여자 아이들은 임정훈, 최선희 선생님의 결혼식 축하 카드를 쓰느라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적고 있고, 남자 아이들은 오늘도 여전히 '검놀이'이 푹 빠져 점심 시간을 고대합니다.
 
2012년 11월 30일 소설9일째
 
구름이 여기저기 엷게 퍼져 마음의 평화를 나누어 주고 싶은 따스한 겨울 입니다. 근아가 몸이 좋지 않아 4일째 결석을 했습니다. 빨리 완쾌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두 감기 조심을 해야 겠어요.강강수월래를 하며 아침을 활짝 열고 마음을 하나로 모은 후, 몬시간에는 '오 풀빛나래 돌아 보기'를 했습니다. 점심 시간엔 1학년 아이들은 만들어 놓은 우리에 들어가 앉아서 햇볕을 쬐고 있구요. 5학년들은 오늘도 '검놀이'에 푹 빠져 있습니다. 오후 시간에는 악기 연주를 하며 학교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의 넘쳐흐르는 에너지와 활력소로, 추위도 물러선 듯 하네요. 힘껏걷기 하면서 살짝 언 논밭을 뛰어 다니며 얼음을 발로 깨다가 물에 빠져도, 즐거움에 발이 시려운 지도 모르는 듯 합니다. 오늘은 고드름을 깨서 입안에 넣어 호호 돌려가며 녹여먹습니다. 옛일이 마구 떠오르는 흐뭇한 모습이었습니다.^^
 
 
 
 
 
 
 

정승지(훈운) 12-12-13 09:24
 
아이들은 춥지도 않은가봐요. 바라 보기만 해도 흐뭇한 겨울 풍경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