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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25 15:06
2013년 초등 아이들 3월 셋째 주(경칩, 춘분)지낸 이야기
 이름 : 대전교사회
조회 : 1,294  

2013년 3월18일 월 -3월23일 토

밝은 햇살이 점점 더 환해지고 햇님과 함께하는 낮 시간이 길어지는 춘분이 지나며 바람도 따스해지고 꽃들이 하나,둘 피어나기 시작한 한 주.

노란 꽃들이 피어났습니다. 생강나무 꽃, 개나리, 산수유, 수선화...... 그리고 토요일엔 분홍 매화꽃도 활짝 웃음을 터뜨리네요.

목요일 아침엔 꽃샘추위로 서리와 고드름이 열렸지만 춘분제가 있던 토요일엔 모처럼 환한 햇님을 맞이하며 따스하게 보냈습니다.

논에는 오글오글 까만 올챙이들이 모여 놀고 새들은 파란 하늘을 날며 맑은 노래를 부르고 아이들은 삘리리삘리리 풀피리를 불며 다닙니다.

1학년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채에 모래를 걸러 고운 모래를 만들고 물에 섞으며 “선생님! 모래가 사라져요. 마술이에요.” 하며 놀라워합니다.

2,4학년 아이들은 책상위에 물로 글씨를 쓰고 그 위에 고운 모래를 뿌립니다. 와~ 안보이던 글씨들이 나타나네요. 아이들 스스로 신기한 놀이들을 발견합니다.

원두막에선 틈나는 대로 1,2학년 아이들이 모여 기둥잡기, 거북이 놀이, 장님놀이를 하네요.

윗 운동장에선 3,5학년 아이들이 검놀이를 합니다. 이번주엔 5학년 여자아이들까지 함께 합니다. 당차게 상대 진영으로 돌진하는 늠름한 여전사, 팔에 깁스를 한 여전사의 모습도 보입니다.

냇가에선 시냇물 속에 발을 담그기도 하고 그네를 타기도 하고 외나무다리를 건너기도 합니다. 텃밭에선 냉이와 쑥이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가끔 호미를 들고 냉이를 캐는 아이도 있네요. 와~ 오늘 저녁상에 봄 향기를 담은 냉잇국을 먹겠네요.

점심 종이 치면 다시 운동장에 모여 리을자, 사방치기, 8자놀이, 비석치기 줄넘기 등을 하며 놀고, 1,2학년 아이들은 '나무다람쥐'란 놀이도 새로 시작했네요. 나무와 돌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 진짜 다람쥐들 같네요. 

화요일엔 3,4,5학년이 영어공부를. 수요일엔 2,3,4,5학년 수공예, 목요일엔 4,5학년 음악, 2학년 아이들은 봄나물을 초대해 전을 부치고 전 학년에게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금요일엔 5학년의 연극 수업이 있었습니다.

금요일에는 금강둔치에서 화재대피훈련 차량으로 대피훈련, 토요일에는 꽃가족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우주의 새 아침을 맞이하는 춘분제를 했습니다.

햇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마음까지 환해지는 경칩, 춘분 한 주 지낸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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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네 13-03-25 15:55
 
생강나무꽃도 있군요~ ^^
(생강이 나무에서 열린다는 걸 처음 알았다는...?!)
유선이가 들고 있는 달걀이 따뜻한 듯~ 아리 뒷모습에서 궁금함이 묻어나네요~~
정은영(석환) 13-03-28 22:43
 
1학년이 꽃피는 학교에 스며드는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민교 피리 부는 모습, 동윤이의 웃음, 학교가 다 환해지네요.
김천애 13-03-29 17:41
 
1학년 모습이 참 귀여워요.
자연과 함께 하는 아이들로 주변이 환히 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