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6일(화) 경칩 1일째(하늘은 조금 흐렸고, 저멀리 산꼭대기에는 어제 비가 눈으로 변해 눈이 쌓였음.최고온도 11°c.바람은 제법 쌀쌀함.)
경칩이 되니 산수유 꽃이 봄이 온 것을 축하해 주듯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다.
경칩을 기다린 듯 한꺼번에.

어제 심은 한라유채와 차조기 씨앗 자리에 아무것도 덮지 않아
오늘은 낙엽을 가위로 잘라 덮어 주었다.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양한 풀들이 올라오면 풀들을 잘라서 덮어 주면 좋은데
지금은 파릇파릇한 풀들을 찾기가 어려워 낙엽으로 대신했다.
밭일을 하기전에 아이들과 공부시를 읊은 뒤,
개구리들을 위해 기도를 했다.
회색빛 아스팔트를 건너다 제 생명 다하지 못하고
하늘로 올라간 개구리들을 위해서.


이불처럼 덮어준 낙엽들이 수분뿐만 아니라, 추위도 막아주지는 않을까?
조금 이나마 추위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