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는 글
보고 싶은 많은 이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몇 자 적습니다. 돌이켜보면 어언 십 년 동안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때로 평화롭지 못한 순간도 있었으나 조화와 존중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배우고 가르치는 우리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또렷하게 증명하는 것은 우리의 학생들입니다. 이제 그 중 몇몇 학생들이, 그저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을 한데 품어 진정한 사람의 길을 여는 통전인(統全人:서로를 살리며 스스로 서는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여러 부모님, 어른, 선생님들 앞에서 선언하려 합니다.
이들의 참된 벗으로서 꽃피는학교 부모님들을 이 자리에 모십니다. 마땅히 오셔야 할 뿐만 아니라 기꺼이 이 즐거움을 누리셔야 합니다. 우리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젊은 벗들, 갓 어른이 되는 이들을 통해 보아주시고, 한편 이들과 함께 마음으로 새로이 배우는 순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또한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을지도 모를 우리의 이름을 생각하기 바라며 관례(冠禮)에 초대합니다.
관례식冠禮式 꽃피는학교 10기
때 : 2019년 10월 13일(일요일) 11시 00분
곳 : 청년문화공간 Ju 동교동 5층 니꼴라오홀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2길 49 (02-339-7830)
길 : 전철 2호선 홍대입구역 2번 출구, 도보2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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