校長 인사말
‘서로를 살리며 스스로 서는 사람’
꽃피는학교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 학교는 한 아이 안에 깃든 얼·몬·새, 즉 가치를 지향하는 본성과 세상을 이해하는 공부,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실천이 두루 온전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통전교육을 학교 철학의 근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꽃피는학교가 꿈꾸는 아이는 남보다 앞서는 아이가 아닙니다. 어려움에 처한 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아이입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 공감을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아이입니다. 하늘이 품은 가치와 땅 위의 삶 사이를 온몸으로 잇는 공부를 하며, 나와 너, 우리와 그들 사이의 경계에서 먼저 손 내밀 줄 아는 아이입니다.
우리를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은 조건 없는 환대입니다. 학교라는 공간이 바로 그런 환대의 자리이기를 바랍니다. 경쟁과 성과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의 공간—그 곁을 나누는 가운데 아이들은 스스로 서는 법을 배웁니다.
서로를 살리는 삶과 스스로 서는 삶은 따로 있지 않습니다. 누군가와 연대하는 가운데 자신을 발견하고, 타인에게 곁을 내어주는 가운데 더 단단하게 자신으로 서게 됩니다. 꽃피는학교는 아이들이 그 과정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앞으로도 꽃피는학교에서 아이들이 자신만의 결을 따라 얼·몬·새를 온전히 꽃피울 수 있도록 학교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2026년 봄
꽃피는학교 교장